세종형 M버스 번호, ‘M1’ 예상… 고운동 경유 광역버스 3개 노선 될 듯
10일부터 32번 노선 폐지→ 18번 노선 대체·직선화… 두루타 연계 강화
오는 9월 10일 ‘이응패스’ 전면 시행을 앞두고, 세종시가 시내버스 노선을 확충하는 등 대중교통망을 넓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세종시에 따르면 10일부터 18번 시내버스가 운행을 개시하는 등 9월 10일 전까지 8개 노선이 신설된다.
6생활권 누리동을 출발해 고운동·아름동을 경유하고 대전시청까지 왕복하는 세종형 M버스를 비롯해, 1003번 광역버스는 청주 오송역~누리동~고운동~아름동~대전 유성 반석역 구간을 오갈 예정이다.
세종형 M버스 노선 번호로는 ‘M1’을 붙이는 안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가운데, 개통 전 막바지 사전준비 및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세종시 관계자는 “이응패스 전면 시행일인 9월 10일 전까지 세종형 M버스 및 1003번 광역버스는 물론, 입주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6생활권 및 4생활권의 시내버스 대중교통망을 확충한다는 목표로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내년 말까지는 충남 공주~세종 BRT(간선급행버스체계) 등 총 12개 노선이, 올해 말까지는 이미 운행을 시작한 청주 비하동~세종 집현동 B7을 포함해 8개 노선이 각각 신설될 것”이라며 “개통 예정인 노선안이 확정되면 언론에 보도자료를 배포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누리동 등 6생활권 입주 시민들을 고려한 시내버스 3개 노선이 신설된다.
9월 10일 전 개통을 목표로 하는 271번 및 272·273번 3개 노선의 기점은 각각 6생활권 해밀동과 누리동으로 정해졌다.
세부 노선안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271번은 해밀동을 출발해 도담동 정부세종청사 근처를 순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72번 노선은 누리동을 출발해 1·2·3·4생활권을 경유해 종점을 집현동으로 예고하고 있다.
273번 노선은 누리동을 기점으로 해 1·2·3·4·6생활권을 경유하되, 고운동을 돌아 집현동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계획 중이다.
한편 10일부터 20~30분 간격으로 시내버스가 운행하는 18번 노선은 대평동 세종시외고속버스터미널~세종시청~부강면~연동면~조치원역을 하루 40회 왕복한다.
부강면 부강복지회관~조치원역 구간에 있는 마을을 드나들어 구불구불한 노선도를 그리며 왕복하던 32번 노선을 폐지하는 대신, 신설된 18번 노선은 ▲구불구불한 이전의 노선을 직선화 하고 ▲대평동 시외고속버스터미널까지 연장한 것이 특징.
부강면 응암리 등 곳곳의 마을마다 진입하지 않는 대신, 세종시는 읍·면 수요응답형 버스인 ‘두루타’를 18번 노선과 연결되도록 출퇴근 시간대(오전 7~9시, 오후 6~8시)에 고정배차 하기로 했다.
세종시 관계자는 “기존 32번 버스 노선이 경유하는 마을마다 드나들면서 워낙 구불구불해, 효율성이 떨어졌다”면서 “걷는 거리가 길어져 반발하는 마을 주민들을 위해, 출퇴근 시간대에 한해 두루타를 고정배치키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