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 완성 위해 '국립극장 세종' 들어서야 한다
문화도시 완성 위해 '국립극장 세종' 들어서야 한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4.08.02 10: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전세종연구원 세종연구실 연구보고서 통해 국립극장 설립 필요성 강조
행정수도에 걸맞은 국격 갖추고 외교 및 교류 과정에 문화예술시설 있어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사진 출처 : 국립극장 홈페이지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선정된 세종시가 행정수도에 걸맞은 문화예술 기반 확충을 위해 국립극장 설립이 필요하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행정수도로서 세종시의 향후 역할을 대비, 국가 간 외교와 교류과정에서 국격을 높일 수 있는 문화예술기반시설이 반드시 들어서야 하며 거기에 알맞은 시설이 국립극장이라는 것이다.

대전세종연구원 세종연구실 이재민·이자은 박사는 최근 ‘행정수도 위상에 적합한 국립극장 세종의 필요성과 기초구상’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행정수도로서 역할 ▲예술생태계의 균형성장 ▲도시 완성도 제고를 위해 국립극장 설립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세종시가 지향하는 행정수도로 도시의 정체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국가 외교 및 교류를 뒷받침할만한 문화예술기반시설이 필요하고 수도권 중심의 예술생태계를 국립극장세종 설립으로 문화예술의 균형발전을 가져와야 한다고 제안했다.

2030년까지 3단계 도시 건설에 들어간 세종시는 문화적 정체성의 담보가 필수적이고 2023년 대한민국 문화도시 예비사업에 선정되면서 국립극장 건설은 문화예술 분야의 시너지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도 들었다.

또, 보고서는 ‘K-문화수도’의 구현과 실천을 국립극장 세종의 비전으로 설정하고 추진 전략으로 다양한 기법의 활용, 누구나 즐기는 공간, 복합문화공연플랫폼, 장르적 다양성 추구를 내세웠다.

국립극장 건설 후보지로 교통접근성, 기존 문화예술자원과 연계 등 설립이후 운영과 관리의 효율성을 들어 이마트 세종점 건너편인 세종시 가람동 19-1번지를 최적지로 꼽았다.

이재민 박사는 “세종시는 수도권 문화예술이 과밀화를 극복하고 충청권 문화교류의 거점으로서 기능과 역할을 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대표 수도문화를 세종시 관내에서 구현하고 정립하기 위해서 설립의 당위성이 주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 보고서는 한글문화수도 창달을 통한 지역 정체성 구현을 위한 국립극장 설립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기본계획을 담을 연구과제 수행이 필요하며, 단기적인 관점에서 문화체육관광부, 행복청, 세종시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팀 구성을 제안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