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과학문화센터’ 추가 건설… 배우고 자기계발 가능한 도시 건설
행복도시가 어린이부터 100세 노인까지 ‘뜻만 있다면’ 무엇이든 배우고 자기계발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진다.
지난해 11월 보람동에 문을 연 진로교육원을 시작으로 산울동에 건립중인 평생교육원, 그리고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조성 중인 합강동 과학문화센터가 지난 6월 설계공모 당선작을 발표하면서 시민들을 위한 자기계발 터전이 곳곳에서 마련되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이미 지난해 3월 청소년들의 진로 체험과 탐색, 상담 등 특화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진로교육원을 건립해 세종시교육청에 인계하고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진로 교육의 장을 제공했다.
또, 건립중인 평생교육원은 초고령화 사회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전 연령층 대상의 취업·재취업 교육기관이며, 과학문화센터는 유아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과학을 쉽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이 같은 지역교육시설들은 특히 행복도시가 추구하는 ‘평생교육’의 허브 기능을 담당하며 시민 역량을 강화하고 개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같은 평생교육 개념 도입은 행복도시의 평균 연령은 35.9세, 세종시까지 범위를 넓혀도 38.8세로 전국 45.0세에 비해 훨씬 젊어 도시 성장과 함께 시민들의 장래에 대비한 평생교육 수요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진로교육원에 이어 평생교육원, 과학문화센터 등 교육지원시설이 들어서는 것도 이 같은 사회적 배경과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서이다. 행복청은 이를 통해 ‘누구나 전 생애에 걸쳐 무엇이든 언제나 원활하게’ 배우고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2022년 12월 착공해 내년 4월 준공 예정인 산울동의 평생교육원은 학생과 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교육 커뮤니티 공간으로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직업교육은 물론, 교양교육, 공동체 교육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개발·운영될 예정이다.
이곳은 단순한 교육 공간을 넘어 청소년과 성인이 한데 모여 교류하며 연령과 세대의 담을 허무는 ‘배움과 화합의 광장’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7년 합강동에 들어서는 과학문화센터는 ‘학교 밖 과학교육 제공’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시민의 과학문화 공간 구현’을 비전으로 지난달 설계공모 당선작을 선정하여 이번 달부터 기본설계에 착수했다.
이 시설은 인공지능, 우주항공, 기후환경 등 미래사회 변화에 대한 해법을 수학·과학·공학·예술 등 다양한 분야를 융복합하여 탐색하는 곳으로, 과학적 호기심과 탐구심을 자극하고 사고력과 창의성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과학문화센터는 각종 과학실험 장비와 실험실을 구축해 학생에게는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과학교육을 제공하고, 교원에게는 심화 연수 등 연구 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또 연령별 맞춤형 프로그램, 과학공연 등을 통해 일반 시민들도 과학에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는 지역의 ‘과학문화 플랫폼’이자 ‘문화 커뮤니티’ 기능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김형렬 행복청장은 “현재 건립이 추진 중인 평생교육원과 과학문화센터 등 행복도시 교육지원시설은 어린이, 청소년, 성인, 노년층 등 시민 모두를 대상으로 교육 서비스와 문화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행복도시 주민들이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