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소연 이사장, "드러난 문제, 가능한 빨리 해결하도록 노력"
세종중앙공원 솔숲 맨발 길이 시민들이 애용하는 공간이 되면서 편의성 제고를 위한 시설 보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여름철이 접어들면서 불볕 더위가 지속되자 세족장을 가릴 수 있는 그늘막 설치와 에어건, 그리고 신발장 등 부대시설을 갖춰 이용에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맨발 산책길을 호수공원 방향으로 추가로 조성, 더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면적을 확대하고 진흙과 맨땅으로 구분지어 걸을 수 있도록 보완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5월 조성한 중앙공원 내 맨발 산책길은 짧은 기간 내 하루 평균 200명이 찾을 만큼 세종시민들이 즐기는 공간이 되면서 여가를 보내고 건강관리를 하는 곳으로 유명해졌다.
이용자들에 따르면 평일 오전 6시 전후로 약 50여명이 맨발로 황톳길을 산책하고 퇴근 후인 저녁 시간에는 줄잡아 70명에서 100명까지 이곳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 공원 안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면서 저녁식사 후, 또는 출근 전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 가볍게 산책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세종시가 잘 한 일 중에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많은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 신발을 벗어 둘 곳이 마땅하지 않는데다가 산책 후 먼지를 털 수 있는 에어건과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세족장에 그늘막이 없어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나성동 주민 김모씨는 “매일 이곳을 찾다 시피하면서 최애(最愛) 공간이 되고 있다”며 “조성 2개월이 지나면서 보완해야 할 점이 드러난 만큼 세종시에서 신경을 써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소연 세종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시민 불편 사항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 후 빠른 시일 내 조치를 취하겠다” 며 “산책로 확대 문제도 긍정적으로 고려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공원 맨발 산책로는 길이 530m, 폭 1.5~2m로 마사토 60%, 황토 40%를 배합해 지난 5월 2일 조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