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 전도 3건, 옥외광고물 낙하 2건… 하상도로 3곳 등 8곳 전면통제
인명피해 없어… 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 공무원 168명 비상근무 중
18일 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세종시에는 평균 33.9㎜의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전의면이 60㎜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소정·전동면이 46㎜로 두 번째로 강우량이 많았다. 연기면이 21㎜로 가장 적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세종시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18∼19일 이틀간 세종시 전역에는 평균 30∼100㎜의 비가 내릴 것이라는 기상예보가 나와 있는 상태다.
세종시에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호우주의보 발령에 따라 세종시는 즉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구성, 대응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날 내린 비로 장군면 금암리 통로박스에 물이 고여 퍼내고 있고, 의당전의로 및 금남면 부용리, 세종동 3곳에서 나무가 쓰러져 도로 통행에 방해가 되면서 나무를 치우는 작업이 진행됐다.
또 고운동과 반곡동에서 강풍에 현수막과 옥외광고물이 도로에 떨어지는 사고가 나기도 했다.
북암천·사천교·철포교 등 하상도로 3곳과 조천·북암천 등 둔치주차장 2곳), 부용가교·안산천·신방리에 있는 세월교 3곳은 도로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세종시는 또 이날 내린 비에 금남면 용포리 및 조치원읍 남리 배수펌프장 2곳이 각각 60분가량 가동해, 1만7600여 톤의 물을 퍼냈다고 밝혔다.
상습침수 도로인 가람동 대전~당진 고속도로 하부에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전담공무원을 배치, 침수예방 조치를 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세종시는 호우주의보 발령 즉시 시청 상황실과 읍면동, 상습침수도로 지역과 방재시설, 소방상황실 등 공무원 168명이 참여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대응 2단계를 가동했다는 것.
현재 미국 출장 중인 최민호 세종시장은 지휘라인을 통해 인명피해 예방과 재산피해 최소화, 취약지역 특별관리를 긴급지시 했다고 세종시는 전했다.
인명피해 예방과 재산 피해 최소화에 중점을 두고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을 주문한 최민호 시장은 호우 대비 취약지역인 ▲산사태 위험지역 ▲홍수 우려에 따른 하천 주변 ▲상습 침수도로(가람동 하부도로, 상조천교 하부도로 등)을 특별관리 할 것을 지시했다고 했다.
최민호 시장은 “공무원과 통제, 대피 등에 적극 협조해 주시는 시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연이은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져 있으므로 기상예보와 재난 대처상황 안내를 예의주시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