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학교 보건과학융합연구소가 1인가구의 한 끼를 지역사회 커뮤니티와 연결하는 ‘한끼e음 커뮤니티 키친’ 시범운영 연구를 수행한다.
커뮤니티 키친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음식을 만들고 같이 식사를 하거나 먹거리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이나 모임을 하는 커뮤니티 기반의 공유공간을 의미하며 ‘마을부엌’, ‘공동부엌’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식생활 취약계층의 건강한 식생활 역량을 키우고, 1인가구 증가와 사회관계망 약화로 심화되는 1인가구의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기 위한 ‘커뮤니티 기반의 식생활 지원 플랫폼’으로 커뮤니티 키친을 활용한다는 것.
영양사, 조리 전문가, 전문 영양상담사 등 지역사회의 식생활 전문가들이 한 팀을 이루어 공동조리시설이 갖추어진 마을의 공유공간에서 맞춤형 영양상담과 식생활 조리교육, 개인별 조리실습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조리 활동 후에는 참여자들이 함께 식사하며 대화를 나누는 ‘소셜 다이닝(Socail Dining)’까지 하는 등 식생활 개선을 위한 그동안의 지식 교육 위주의 단기성 프로그램과는 차별화된다.
한끼e음 커뮤니티 키친 프로그램 1기는 세종시에 거주하는 1인가구 청장년(20~40대) 8명을 선정, 지난 4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세종시 한솔동 복합커뮤니티센터(훈민관) 조리실에서 총 10회에 걸쳐 매주 목요일 저녁시간에 진행된다.
연구책임자인 박종은 교수는 “빈번한 외식과 간편식 섭취, 잦은 혼밥 등으로 영양불균형이 심각한 청년 1인가구들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한 먹거리가 주는 즐거움과 스스로 식생활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역량을 기르고, ‘음식’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끈끈한 사회적 관계를 이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 참가 신청자가 정원을 초과할 만큼 인기가 높아, 남성 독거 노인 대상으로 2기 프로그램을 별도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박종은 교수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