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정상영업 중… 몇 달 후 이용예약, 문제 없어”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맞은편에 위치한 ‘베스트웨스턴플러스 호텔세종’(세종엔에스호텔)이 최근 공매로 인한 강제 매각 절차에 들어갔으나, 지난달 28일 공매가 철회되면서 정상 영업에 들어갔다.
세종시 행복도시 최초의 호텔로 개관한 베스트웨스턴호텔세종은 계열사의 유동성 악화로 인해 호텔까지 위기를 겪게 된 케이스.
호텔 대주주인 A건설사의 자회사가 부동산시장 침체로 인해 지급보증 부채를 떠안게 되면서 계열사 전체의 법인회생 신청으로 이어졌고, 호텔로까지 위기가 번졌다는 것이다.
대주단(貸主團)은 호텔의 재무상태가 양호하다는 이유로 신탁사에 의한 강제 매각(공매) 절차에 들어가게 됐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에 올라온 호텔 공매는 지난 3월 말 시작됐다.
매각가는 최초 입찰가 2482억원에서 시작했으나, 현재는 공매 철회로 인해 삭제된 상태이다.
호텔은 부단한 자구노력을 거듭한 끝에 자금 유동성을 확보, 법인회생·공매 절차를 최종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화 단계에 들어서게 된 것이다.
베스트웨스턴호텔세종은 지하 3층, 지상 8층, 연면적 4만1835㎡, 건축면적 4312㎡로, 내부에 비즈니스 라운지·연회장과 객실 367실, 판매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이 호텔은 행복도시로의 외부 방문객 유치와 함께 숙박 기능을 연계한 관광산업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온 한편, 정부세종청사 및 관계기관 간 연계를 통해 국내외 회의·전시행사를 개최하는 등 컨벤션 기능도 수행해 왔다는 평을 받는다.
세종엔에스호텔 관계자는 “공매 절차 철회에 따라 베스트웨스트플러스호텔세종은 현재는 물론 앞으로도 정부세종청사에 인접해 있는 호텔로서 정상적으로 영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한 뒤 “마음놓고 저희 호텔을 이용하셔도 된다”고 말했다.
지역경제계 관계자는 “호텔의 정상 영업은 상가공실 사태를 겪고 있는 지역 부동산시장에 훈풍이 될 것”이라며 “숙박과 각종 회의·행사 기능이 원활해지면 세종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