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어문 규정·어휘 등 한글 능력 측정… 우리말 사용 장려 위해
1500명으로 예선 치러… 본선 1등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수여
세종시는 제578돌 한글날인 오는 10월 9일 ‘전국 어린이 한글대왕 선발대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어린이의 한글 사용 능력을 높이고 올바른 우리말 사용을 장려하기 위한 이번 대회는 전국 대회로 확대해 열리는 첫 번째 행사이다.
지난해 세종시 어린이만을 대상으로 한 한글대왕 선발대회에서는 예선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본선에 진출한 11명의 어린이가 세종시청 4층 책문화센터에 모여 우리말 실력을 겨뤘다.
올해에는 전국 초등학생 1500여 명을 대상으로, 오는 8월 예선을 통해 본선 진출자 48명을 선발한다고 세종시는 전했다.
이후 지난해 입상자 2명을 포함한 50명이 모여, 9월 본선을 치를 예정이라는 것.
예선에 참가하고자 하는 전국의 어린이는 대회 누리집(2024어린이한글대왕선발대회.kr)에 접속해 신청서를 작성한 뒤 제출하면 된다.
예선전 참가자 모집기간은 오는 22일부터 8월 4일까지 2주간이고, 선착순으로 접수가 이뤄진다.
전국 초등학교 재학생 또는 만 13세 이하 어린이 중, 중학생이 아닌 이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본선 1등 입상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이 수여된다.
문제는 초등학교 교과 과정 내의 어휘를 바탕으로 한글 맞춤법 등 어문 규정과 순우리말 등 어휘를 중심으로 출제될 예정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정신을 기리고, 전국 어린이들이 아름다운 우리말의 소중함을 아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많은 어린이가 참여해 우리말 실력을 맘껏 뽐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