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류, 20일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별(別)세계' 공연
풍류, 20일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별(別)세계' 공연
  • 한오희 기자
  • 승인 2024.07.1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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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제주도 문화교류공연, 미디어파사드·발레·전통예술이 어우러진 음악극

세종시 공연장상주단체 퓨전국악그룹 ‘풍류’가 20일 오후 5시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미디어아트 비주얼음악극 ‘별(別)세계’를 공연한다. <포스타 침조>

‘별(別)세계’는 한 소녀가 서로 다른 특색을 지닌 제주 신화 속 일곱 별 조각을 만나며 전개되는 이야기다.

풍류의 케이(K)-트래디셔널(traditional) 음악과 마로의 미디어파사드(media façade), 그리고 현대무용과 전통연희 등 빛과 춤과 음악의 융복합 콘텐츠를 메타버스로 구현한 비주얼 음악극이다.

별세계에서 ‘별’은 다를 별(別)과 밤하늘의 빛나는 별(星) 두 가지 뜻을 모두 담고 있다.

작품 내용은 별의 유래를 담고 있는 제주 개벽신화를 모티브로 일곱 별조각 여행을 주재하는 소녀와 마법사, 칠성(七星), 지장아가씨, 도채비, 바리데기, 서천꽃밭 그리고 별의 사람들로 모두 7장으로 구성되었다.

별세계 작품의 여정을 통해 제주신화적 세계관을 엿보고 동시에 또다른 현실세계의 낮선 별세계를 다양성의 가치로 표현한 것이 흥미롭다.

조성환 풍류 예술감독은 “프로젝션 빛의 환상적인 영상미와 자연을 닮은 태초의 몸짓과 전통악기 사운드를 통하여 모두가 반짝이는 별(星)이 될 수 있도록 그려보고자 했다”며 “살면서 막히고 꼬인 것들, 무관심과 편견의 경계를 허물고 다양성을 인정하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작품 의도를 전했다.

이번 공연은 퓨전국악그룹 풍류가 주최하고 제주의 전통예술단체 (사)마로와 공동 주관하였으며 마음몸발레스튜디오가 협력단체로 출연한다.

지난 6월 8일 서귀포예술의전당 공연에 이어 세종시에서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세종특별자치시와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이 후원한다.

한편, 세종시 <풍류>와 제주도 <마로>의 두 단체간 교류공연은 2019년부터 ‘특별한 시·도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매년 시행해 오고 있으며  <이어도>, <탐라순력도>, <달의 노래> 등 마로의 작품과 풍류의 <여민동락>, <안탁갑아>, <시시낭락> 등 창작품을 선보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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