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3급 승진 2명… 최초로 ‘여성 국장’ 탄생 예고
세종시, 3급 승진 2명… 최초로 ‘여성 국장’ 탄생 예고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4.07.1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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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 국 증설, 미래전략본부 폐지… 남궁호 등 기존 국장 5명 자리 옮겨
이영옥 전략기획과장, 보건복지국장으로 승진할 듯… 4급 승진 5명 선
농업축산 과 모아 도농상생국 및 교통국 신설… 도시주택국으로 변경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세종시장직을 차지하기 위한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세종시청 5층에 있는 시장실 입구. 
세종시청 5층에 있는 시장실 입구

세종시가 오는 30일자로 3급 부이사관 승진자 2명을 포함한 정기인사를 단행할 예정인 가운데, 시 역사상 처음으로 본청에서 3급 여성 국장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또 같은 일자로 한시조직으로 운영되던 미래전략본부를 폐지하는 대신, 1개 국을 증설하는 조직개편도 단행할 예정이다.

세종시 등에 따르면 30일자로 단행될 시 정기인사에서 4급 서기관인 이영옥 전략기획과장과 이익수 복지정책과장 2명이 3급 부이사관으로 승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중 대전 출신인 이영옥 전략기획과장은 여성으로, 1999년 국가직 7급으로 입직한 뒤 농촌진흥청-중앙인사위원회-행정안전부를 거쳐 세종시가 출범한 해인 2012년 5급 사무관으로 전입해 왔다. 이후 2016년 4급 서기관으로 승진, 노인장애인과장을 비롯해 만8년 넘게 과장으로 재직해 왔다.

이영옥 과장은 30일자 인사에서 승진하면 본청 보건복지국장을 맡을 것으로 회자된다.

이같은 관측대로 정기인사가 이루어질 경우, 이영옥 과장의 국장 승진은 세종시 본청 차원에서는 최초의 여성 국장이 된다.

과거 여성 3급 부이사관으로 박미선 세종시보건환경연구원 원장이 재직한 바 있지만, 박미선 전 원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자원으로 세종시와 인사교류가 이뤄지면서 부임한 것으로, 엄밀히 말하면 세종시 내부 자원은 아니었다는 평판을 받는다.

현 양완식 보건복지국장은 신설되는 도농상생국 국장으로 임명될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인사에서는 또 폐지되는 미래전략본부의 류제일 본부장이 시민안전실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조수창 시민안전실장은 행정안전부로 전출될 것으로 관측된다.

3급으로 승진하는 이익수 복지정책과장은 충청권특별지방자치단체합동추진단 사무국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이야기되고 있으며, 현재 이 추진단 사무국장인 김현기 국장(3급 부이사관)은 시청 본청으로 들어오면 경제산업국장에 임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궁호 경제산업국장은 역시 신설되는 교통국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현재 건설교통국에서 명칭이 바뀌는 도시주택국 국장에는 현 이두희 국장이 계속 재직하는 것으로 논의가 되고 있다.

조수창 실장의 행정안전부 전출이 이뤄질 경우, 행정안전부에서는 4급 서기관 2명 또는 3급 1명과 4급 1명 등 2명이 세종시로 전입해 올 것으로 회자된다.

세종시 관계자는 “행안부에서 2명이 세종시로 전입해 오되, 3급이든 4급이든 2명 중 1명은 2년 후 퇴직하거나 다시 행안부로 전출을 가는 조건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세종시 내부 자체적으로 4급 서기관에 승진할 5급 사무관은 5명 선으로 이야기되고 있다.

이 중 1명은 손덕남 복지정책과 복지정책담당으로, 최근 황병순 아름동장이 물러나면서 아름동장(4급)으로 승진발령 돼 부임했다.

이상호 자치행정국장, 김려수 문화체육관광국장, 권영석 환경녹지국장은 자리를 옮기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조직개편안을 보면 신설되는 도농상생국은 농업·축산 관련 과(課)들을 모아 총 4개 과를 산하에 두는 가운데, 폐지될 예정인 미래전략본부 산하 지역균형발전과를 인수한 뒤 도농정책기획과로 이름을 바꾸는 것으로 예고됐다.

도농상생국은 또 로컬푸드과를 우리농산물유통과로 이름을 바꾸고, 동물위생방역과는 동물정책과로 이름을 바꿀 예정이다. 농업정책과만 명칭 변경이 없게 된다. 

농업·축산 관련 기존 4개 과와 투자유치단까지 총 9개 과를 거느렸던 경제산업국은 기존의 경제정책과, 기업지원과, 소상공인과 3개 과와 신설되는 미래산업과까지 4개 과를 거느리게 된다.

분리·신설되는 교통국은 교통정책과, 도로과, 지능형도시과 3개 과와 신설되는 대중교통과 등 4개 과를 품게 된다.

분리·명칭변경 되는 도시주택국은 도시과, 주택과, 건축과와 시민안전실 산하에 있던 토지정보과를 넘겨받아 4개 과로 업무를 보게 된다.

세종시는 12일 오후 비공개로 인사위원회를 열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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