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노무현의 도시’ 세종에서 "민주당 대표 출마선언한다"
김두관, ‘노무현의 도시’ 세종에서 "민주당 대표 출마선언한다"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4.07.0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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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시의회 1층 대회의실서… “이재명 1인 정당화 막기 위해 출마” 공언
“책임 있는 제1당으로서 국가균형발전, 지방분권 의지에 세종시로 결정”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전 국회의원이 9일 세종시의회에서 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전 국회의원이 9일 세종시의회에서 오는 8월 18일로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로 출마선언을 했다. 

김두관 당대표 후보는 이날 세종시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국민들은 지난 총선 때 어려운 시국을 앞장서 타개하라고 더불어민주당에 여소야대, 거대 제1당의 책임을 부여했다”고 전제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은 역사상 유례가 없는 제왕적 당대표, 1인 정당화로 민주주의 파괴의 병을 키워, 국민의 염려와 실망 또한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두관 후보는 “저 김두관의 당대표 출마는 눈에 뻔히 보이는 민주당의 붕괴를 온몸으로 막겠다는 강력한 의지”라면서 “정당의 다양성과 분권을 보장하는 제도화가 시급하다. 그러나 지금 민주당에 토론은 언강생심, 1인의 지시에 일렬종대로 돌격하는 전체주의의 유령이 떠돌고 있다”고 역설했다.

당대표 출마선언 장소로 세종시를 선택한 것에 대해, 그는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적인 도시이기도 하고, ‘노무현의 도시’이기도 하고, 지방분권이 현안의 과제로 남아 있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이 책임 있는 제1당으로서 국가균형발전, 지방분권을 양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아서 세종시의회로 결정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제가 또 영남 지역주의를 극복하려고 무척 애를 썼던 사람이라서 부산·경남에서 하자, 우리 당의 본사는 광주·전남이니 광주·전남에서 하자, 강원도에서 하자, 여러 제안들이 많이 있었지만 수도권 1극 중심주의가 대한민국 미래를, 희망을 뺏어간다는 차원에서 세종특별자치시의회로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두관 후보는 “국민의힘도 정치경험이 없는 한동훈 후보가 대세인지는 모르겠는데, 제1당이나 2당이나 지도부가 정치 경력이 많지 않은 사람들이다 보니, (양당이)계속 강대 강(대치)으로 가면 우리 국민들 마음을 그대로 둘 곳이 없지 않나? 그런 측면에서 제가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겠다, 이런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정치경험과 경력이 많은 김두관 후보 자신이 할 몫과 역할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4·10 총선에서 경남 양산을 선거구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김두관 후보는 경남 남해군수(재선), 노무현정부 행정자치부 장관, 경남도지사, 재선 국회의원(경기 김포 및 경남 양산을) 등의 경력을 갖고 있다.

한편 이날 김두관 후보의 출마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당적을 가진 임채성 세종시의회 의장, 김효숙 제1부의장, 김현미 의회 행정복지위원장, 김영현 의회운영위원장, 김현옥 의회 민주당 원내대표, 이기헌·염종완 민주당 세종시당 고문 등이 배석했다.

김두관 전 국회의원이 9일 세종시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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