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진 “세종시장 선거 출마 안해… 시당 위원장은 고민 중”
이강진 “세종시장 선거 출마 안해… 시당 위원장은 고민 중”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4.07.09 13: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일 시청 기자실 방문, “당원 배가 운동으로 불신·의혹 지우겠다”
“저는 민주당 혜택 많이 받아… 받은 것 당에 돌려줄 때 됐다 생각”
“총선 때 갑 선거구로 선회, 제가 성급했어… 더 고민했어야 후회”
이강진 더불어민주당 세종시갑 지역위원장(가운데)이 9일 세종시청 기자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강진 더불어민주당 세종시갑 지역위원회 위원장은 9일 “2년 뒤 세종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강진 위원장은 또 “(차기)민주당 세종시당 위원장에 출마할지 말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강진 위원장은 이날 세종시청 기자실에 들러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세종시 갑·을 선거구 합쳐 민주당 권리당원이 9000명가량 되고 세종시당 총 당원 수는 2만~3만명에 달하는 데도, 지난 대선·지방선거 때 투표를 많이 안 했더라”면서 “당시 당원들을 추동해 낼 수 있는 요인이 없었던 때문으로 본다. 저는 지역위원장으로서 차기 세종시장 선거에 출마를 하지 않고, 당원들을 추동해 낼 수 있도록 하는 역할에 우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23일 전당대회를 열고 새로운 당대표 등을 선출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당대회 개최일을 8월 18일로 잠정 결정하고 차기 당대표 등을 선출하는 가운데, 현재 홍성국 전 국회의원이 맡고 있는 민주당 세종시당 위원장도 8월중 교체될 예정이다. 민주당 세종시당 위원장 출마자가 2명 이상일 경우, 경선이 불가피해 보인다.

임기 1년인 국민의힘과 달리 임기 2년인 차기 민주당 세종시당 위원장은 2년 뒤 치러질 지방선거 공천권을 갖게 된다. 강준현 국회의원(세종시을)은 오는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세종시당 위원장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진 위원장은 “저는 기본적으로 지금까지 모든 선거에 있어서 정당의 당원들이 100% 가동되지 않는 선거는 100% 진다고 생각한다”면서 “지난번 이재명 후보가 나온 2022년 대통령선거도 마찬가지라고 봤다. 왜냐하면 ‘수박’이니 뭐 이래 가면서 한쪽이 떨어져 나가고, 투표 안 하고 저쪽 찍는다 그러고, 이런 현상이 생기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2년 뒤 세종시장 선거 불출마 결정 배경에 대해, 그는 “시장선거에 출마하면 또 120일 전에 사퇴해야 되고, 그렇게 되면 세종시갑 지역위원장의 공백이 발생하는데, 그거를 당원들이 용납을 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저는 그동안 당(민주당)으로부터 혜택을 굉장히 많이 받았다고 생각한다. 제가 중앙부처(국무총리실) 가서 일도 하고, 세종시부시장(정무부시장)으로 온 것도 당의 은혜가 아니었으면 제가 못했다. 제 개인 능력으로 한 게 아니다. 그래서 이제는 제 경험과 경륜과 지혜를 당에 돌려줄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면서 “돌려줄 수 있는 방법은 (세종시갑) 지역위원장을 정말 사심없이 하는 것이다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강진 위원장은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저하고 (지난 4·10 총선거 경선과정에서)경쟁했던 분들, 오해했던 분들이 수긍하고 같이 하면 하는 건데, 난 수긍 못하겠어라고 하면 어떻게 하겠나?”고 반문했다.

이강진 위원장은 지난 4·10 총선거를 앞두고 세종시을 선거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가 돌연 세종시갑으로 출마 예정 선거구를 변경해, 비공식적인 방법으로 전략공천을 도모하는 것 아니냐는 당원들의 의구심과 반발을 산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당시 전략공천은 인재영입위원회에서 했고, 공천심사는 공천심사위원장이 공천심사위원회에서 하고 투트랙으로 갔다. 저는 두 군데 다에서 제의를 받았다. 갑 쪽으로 옮겨라, 전략으로 가자, 라고 당에서도 그렇게 권해서 했다”고 밝힌 뒤 “제가 좀 성급했다. 그런 권유에 제가 너무 앞뒤 안 재고 빨리 응했던 것 같다. 좀 더 깊이 고민을 했어야 되는데…”라고 설명했다.

두 위원회에서 그런 제안을 한 사람이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그는 “그건 밝힐 수 없다. 정치는 신뢰인데, 그러면 신뢰가 무너진다”고 말했다. 

그는 “세종시갑 민주당 당원 수가 5000여명 선이었는데 지금 3600명정도이더라. 당원 배가 운동부터 하겠다. 당원 배가 운동을 해서, ‘새로운 조직위원장이 오니까 정말로 당이 달라지네’라는 것들을 보여줄 수 있으면, 저는 그런 부분(의혹·불신 등)들은 서로 해소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강진 위원장의 이날 세종시청 기자실 방문에는 민주당 세종시갑 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인 김효숙 세종시의회 제1부의장(나성동) 등이 동행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