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살릴 공동선언, 우리가”… 해외 11개국-세종시 중·고생들
“지구 살릴 공동선언, 우리가”… 해외 11개국-세종시 중·고생들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4.07.07 2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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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의소리-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15일부터 ‘2024 국제청소년포럼’
해외 11개국 학생 21명-세종시 중·고생 53명, 함께 숙식하며 영어로 토론
외국 학생과 네트워크 형성… 세종 6개 학교 수업 참여·점심 급식 체험도
15일부터 시작되는 ‘2024 국제청소년포럼’ 포스터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세종시 일원에서 ‘2024 국제청소년포럼’이 진행된다. 

세종시교육청이 기획·주관해 세종시에서 열리는 국제청소년포럼은 올해로 벌써 네 번째. 올해 포럼은 ▲세종의 청소년들이 해외 각국 청소년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환경이라는 전(全)지구적 이슈에 하나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감과 실천 방향 모색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국제청소년포럼은 세종시 청소년들에게 환경 문제와 지구 보전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한편, 국제적인 협력과 공감을 통해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행사이다.

포럼은 세종 학생들과 해외 학생들이 함께 다양한 활동과 토의를 통해 학습과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는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포럼은 세종시 각 중·고등학교에서 선발된 학생 53명과, 해외 11개국에서 오는 학생 21명이 세종시에 모여 ‘해양생태계 보존(SDGs 14 Life Below Water)을 위한 실천적 해결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세종시 학생들을 포함해 12개국 학생 74명은 토론을 통해 의견 공유와 소통의 기회를 갖고, 조별토론 결과를 공동선언문으로 작성할 예정이다.

세종시 중·고교에서 참여하는 학생들 53명은 학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들 및 개별신청 후 선발시험에 통과한 학생들이다.

해외에서 오는 학생들은 세종시교육청 해외협력학교, 각국 대사관을 통한 추천 학생, 세종시가 맺은 우호도시 학생 중에서 선발했다고 세종시교육청은 밝혔다.     

이번 해외 참가 학생들은 프랑스, 대만, 카자흐스탄,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우즈베키스탄, 독일, 캐나다, 터키, 스페인, 불가리아 총 11개국 21명의 중·고교생들이다.

올해 본격적인 포럼 시작에 앞서 해외 참가학생들은 세종시 중·고등학교를 방문, 함께 수업을 듣는 수업 체험도 할 예정이다.

해외 학생들은 첫날인 15일 오전 나성중학교, 도담고등학교, 보람고등학교, 세종국제고등학교, 세종여자고등학교, 아름고등학교 총 6개 학교에 찾아가 올해 포럼 참가 예정인 세종시 학생들과 버디가 되어 함께 학교수업을 듣는 체험을 하고 급식 체험도 할 예정이다.

‘2024 국제청소년포럼’ 개최에 앞서 지난 5월과 6월 세종시 및 해외에서 참가 예정인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토온을 하고 있다. 

15일 오후 3시부터는 어진동에 있는 코트야드바이메리어트세종 호텔에서 ‘2024 국제청소년포럼’ 개막식이 열린다.

이날 개막식 중에는 해양생태학 분야의 석학인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김종성·남성현 교수가 강단에 올라, 각각 기조강연과 특별강연을 맡는다.

두 교수는 해양오염의 심각성과 해양보존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심도 깊은 강연으로, 청소년들에게 관련 배경지식을 알려주고, 지속가능한 바다의 보존을 위한 동기와 영감을 줄 예정이다.

2023 세계해양포럼에서 특별강연을 했던 김종성 교수는 2012년부터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에서 교수로 재직중이며, 현재 서울대학교 국가지원연구센터 해양환경영향평가연구단과 블루카본사업단 단장을 맡고 있다.

현재까지 해양학, 해양환경, 해양생태 분야의 국제학술지에 250여 편의 논문을 게재했고, 학술발표와 일반인을 위한 대중강연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우리나라의 바다, 연안, 갯벌의 생태적 우수성과 그 가치를 널리 알리고 홍보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둘째 날인 16일에는 보람동 보람복지센터에서 특별강연과 모둠토론을 이어가고, 16일 오전 세종시 초등학생 100명을 초대해서 포럼 참가 청소년들이 초등학생에게 생태와 문화체험 활동을 진행한다.

셋째 날인 17일에는 포럼 참가 학생 전체가 충남 서천군 장항읍에 있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으로 1일 현장체험학습을 떠난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해양생물자원 보전과 해양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해 설립된 해양수산부 산하기관이다. 2015년 설립 이래 해양생명자원 확보·관리, 해양바이오산업 육성 지원, 해양생물 대국민 가치 확산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해양생물자원 전문 연구·전시·교육 기관이다.

전시관인 씨큐리움은 Sea(바다)+Question(질문)+Rium(공감)의 합성어로 바다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질문을 던지며 찾아가는 전시·교육 공간으로, 7000여 점 이상의 해양생물 표본이 전시돼 있다. 올해 이번 포럼의 세부 주제와 관련이 있는 2021 세계자연유산 지정 서천갯벌에 인접해 있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해양생태계 보존과 관련된 교육체험을 받고 세계시민의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해양생물자원 보존에 기여할 수 있는 역량을 함양한다.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포럼의 토론 결과를 바탕으로 공동선언문 발표와 폐회식이 있을 예정이다.

지난 6월 세종시교육청 국제교류교육센터 사전교육에서 세종시 학생들이 해외 학생들에게 온라인 영상편지를 보내고 있다.
지난 6월 세종시교육청 국제교류교육센터 사전교육에서 세종시 학생들이 해외 학생들에게 온라인 영상편지를 보내고 있다.

올해 ‘2024 국제청소년포럼’에 참가하는 세종시와 해외 학생들은 사실 15일에 처음 만나는 것이 아니다. 

세종시교육청은 국제교육교류센터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청소년포럼 참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화 프로그램을 만들어, 포럼 주제 탐구수업과 국제포럼 참가를 위한 영어토론 수업 등을 앞서 했다.

올해에는 특별히 청소년포럼에 참가할 예정인 세종시 학생들뿐만 아니라 해외 학생들도 온라인으로 함께 참여해, 세종시 학생들과 아이스브레이킹 시간을 가졌고, 세계시민 특강과 유네스코 자연유산 특강을 진행했다고 세종시교육청은 전했다.

국제교류센터는 지난 5월 24일부터 6월 8일(총 4일, 10차시)까지 국제교육교류센터에서 사전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프로그램은 온라인과 대면 수업으로 이루어졌고, 수업 내용은 포럼 주제탐구와 국제포럼 참석을 대비한 영어 모의토론 연습이었다.

작년과 달리 올해는 온라인 수업에 해외 학생들도 참여해 한국에 오기 전 세종 학생들과 만나고 같이 특강을 듣는 의미있는 경험을 함께 했다는 것. 즉 세종시 학생들과 해외에서 온 학생들이 오는 15일 대면하더라도 온라인상으로 이미 만났으니 구면인 셈이다. 

이번 사전교육 특강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국제해석설명센터((센터장 홍창남) 교육협력실 오가영 전문관이 ‘World Natural Heritage Sites and the Challenges They Face’라는 주제로 세계유산의 가치와 환경 오염으로 위기에 처한 세계유산에 대한 강의를 했다.

이어서 모둠토론을 통해 세계유산의 보호와 보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현재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고.

사전교육에 참가했던 도담고등학교 김태윤 학생은 “해외 학생들을 미리 만날 수 있어 매우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해양생태계 보존을 위해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 관련 자료를 탐구하며 포럼 참석을 위한 배경지식을 쌓고, 모둠원들과 영어토론을 통해 영어실력을 향상시키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2024 국제청소년포럼’에 참가할 세종시 학생들이 사전에 세종시교육청 국제교류교육센터에서 원어민 교사에게 영어토론 수업을 받고 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국제청소년포럼 참여를 통해 세종 청소년들이 국제 이해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고 다른 국가와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세종의 청소년들이 국가와 문화를 대표해 해외의 청소년들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효과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미래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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