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 바위 전설, 전국 민속예술제 세종시 대표로 참가한다
며느리 바위 전설, 전국 민속예술제 세종시 대표로 참가한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4.07.07 08:3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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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민속예술제서 대상 차지, 전월산 착한 며느리 얘기 전국에 홍보
권선징악 담은 태양 12경 '월봉기암'서 착안… "완성도 더 높이겠다"
전월산 며느리 바위의 전설을 담은 기원제가 세종시 민속예술제에서 대상을 차지해, 오는 10월 전국 대회에 세종시 대표로 참가하게 됐다. 사진은 며느리 바위 기원제 한 장면

착한 며느리의 선행이 얽혀 있는 ‘전월산 며느리 바위 기원제’가 세종시를 대표해서 오는 10월 경북 구미에서 열리는 한국민속예술제에 참가한다. 

전통 춤과 농악, 그리고 해설이 함께 녹아있는 며느리바위 기원제는 6일 오후 2시부터 세종시 연서면 월하리 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제3회 세종민속예술제에서 대상을 차지, 세종시 대표로 전국대회에 참가 자격을 획득했다.

세종민속보존회 박백옥 회장을 비롯한 단원 35명이 출연한 가운데 열린 공연에는 윤철원 세종향토사 연구위원이 며느리 바위 전설을 도입부에서 해설, 관객들에게 이해도를 높인 후 전월산 중턱에 바위로 굳어버린 착한 며느리의 가냘프고 안타까운 이야기를 농악을 곁들인 춤사위로 풀어냈다.

옛 연기군 반곡리에 거주하면서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 12곳을 한시로 읊어낸 ‘태양 12경’ 중 ‘월봉기암’(月峰奇岩)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성격이 고약한 시아버지의 악행(惡行)과 착한 며느리의 선행을 대비시키면서 ‘권선징악’(勸善懲惡)의 교훈을 담고 있다.

며느리 바위 기원제에 해설 역을 맡은 윤철원 향토사 연구위원은 “세종지역의 대표적인 명산인 전월산의 며느리 바위를 전국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며 “더 좋은 해설로 태양 12경의 월봉기암을 널리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약 22분간 공연된 기원제는 전통춤과 비나리, 풍물 대동놀이 등 다양한 예술적 요소를 갖춘 전통민속극으로 주민들의 공동체 의식과 희로애락을 마당극 형태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순 세종민속보존회 총감독은 “세종시 문화유산인 며느리 바위를 소재로 풍물과 전통문화로 출연자와 관객이 하나가 되어 마지막에 아리랑을 부를 때는 민족 혼을 느낄 수 있었다”며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완성도를 높여 전국 대회에 참가하도록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월산 며느리 바위 기원제를 비롯해 대평리 고사 걸립풍장 등 4개 팀이 참가했으며, 세종국악예술단과 풍장소리 예술단 등이 축하 공연무대를 가졌다.

한편, 세종시를 대표해서 참가하는 한국민속예술제는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경북 구미시에서 열린다. 전국 대표 민속예술이 한곳에 모여 경쟁을 하는 행사로, 전통예술 보존과 활성화를 위해 1958년부터 매년 전국을 순회하면서 개최되고 있다.

이날 대회에는 세종시에서 4개 팀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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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병창 2024-07-07 08:55:30
축하 드립니다.!! 전월산 남쪽에 위치한 며느리바위, 600여년의 천연기념물 은행나무 등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LH 등에 몇차례 건의 안내판 등의 정비를 부탁드려, 정비를 했습니다만(아직도 미흡), 좋은 소식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있었던 양화리 취수장 쪽에서의 전월산 진입로를 일방적으로 폐쇄한 길을 다른 방법이라도 접근이 될 수 있도록 조속한 조치도 해 주세요.^^ 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