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사장님 만났지만… 세종시 첫마을IC, 언제 될까
도로공사 사장님 만났지만… 세종시 첫마을IC, 언제 될까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4.07.03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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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시장·김종민 의원, 경북 김천 본사로 가 함진규 사장 면담
대화 후 김종민 의원, 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 설득에 앞장서기로
시 예상액 580억원, 공사 예상액은 1000억원… 정부 태도가 관건
2일 경북 김천에 있는 한국도로공사 사장실에서 (왼쪽부터)김종민 국회의원, 최민호 세종시장, 함진규 도로공사 사장이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세종시 첫마을 하이패스 전용 나들목(IC)은 언제 설치될 수 있을까….’ 

최민호 세종시장과 새로운미래 김종민 국회의원(세종시갑)이 2일 경북 김천시에 있는 한국도로공사 본사를 찾아가 함진규 사장을 만났다. 

최민호 시장과 김종민 의원이 경북 김천시 한국도로공사 본사까지 찾아간 것은 세종시 첫마을 하이패스 나들목(IC) 설치를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기 위해서이다. 

김종민 의원실 관계자는 “최민호 시장이 이날 함진규 사장을 찾아간다는 것을 미리 알고, 꼭 필요하다고 판단해, 김종민 의원님도 여의도 국회에서 KTX 고속열차를 타고 김천에 갔다. 이날 열린 국회 본회의에는 출석하셨다”고 말했다.

세종시와 김종민 의원실이 각각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날 면담에서 최 시장과 김 의원은 세종시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첫마을 하이패스IC 신설이 반드시 필요하며, 한국도로공사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이에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세종시 내 하이패스 IC 설치 필요성에 공감하고,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는 것.

구체적인 사업추진 방안은 실무진과 지속적인 논의를 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관건은 기관에 따라 예상금액이 크게 다른 하이패스 전용 나들목 건립 비용과, 관련 규제이다.

세종시는 첫마을 하이패스 전용IC 건립비용 산출을 위한 타당성조사 용역을 지난해 한 결과 총공사비를 약 580억원으로 보는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관련 장비 설치 비용까지 포함해 1000억원에 달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타 지역에 하이패스 전용IC를 건립하자면 보통 100억~200억원이면 되는데, 세종시 첫마을 하이패스IC의 경우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 소유인 예정부지 땅값, 관련 장비 설치 등을 고려하면 1000억원 가까이 들 것이라고 예상한다.

한국도로공사는 또 하이패스 전용IC를 건립하자면 총공사비는 수요자 부담 원칙으로 돼 있어, 도로공사가 부담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

재정이 열악한 세종시로선 1000억원 가까운 건립비용 전액을 부담할 수도 없는 형편이다.

다시 말하면 첫마을 하이패스IC 설치에 한국도로공사도 동의하는데, 도로공사가 앞장서기는 어려우니 세종시와 김종민 의원이 앞장서달라는 입장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를 성사시키자면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설득이 필요한데 이는 김종민 의원이 맡아 풀어가기로 했다고 김종민 의원실은 전했다.

김종민 의원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기로 했지만, 언제 완공될 것이라고 당장은 장담하기 힘든 상황으로 보인다.

보도자료에서 김종민 의원은 “행정수도 건설과 발맞춘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며 “첫마을 IC의 조속한 설치를 위해 세종시,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민호 시장도 따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앞으로도 국토부,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기관과 하이패스IC 설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조속히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에서 바라본 대전당진 고속도로(오른쪽 도로). 빨간색으로 표시된 부분은 하이패스 전용 IC(나들목)가 확정될 경우, 설치가 예상되는 곳이다. 고속도로 오른쪽 대형 건축물은 가람동 열병합발전소이고, 고속도로 왼쪽 주차장을 보유한 건물은 이마트 세종점.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에서 바라본 대전당진 고속도로(오른쪽 도로). 빨간색으로 표시된 부분은 하이패스 전용 IC(나들목)가 확정될 경우, 설치가 예상되는 곳이다. 고속도로 오른쪽 대형 건축물은 가람동 열병합발전소이고, 고속도로 왼쪽 주차장을 보유한 건물은 이마트 세종점.

현재 세종시 주변 나들목(IC) 4곳은 모두 시 외곽에 있다.

시에 따르면 정부세종청사(중앙동)를 기준으로 남세종IC는 10㎞, 서세종IC 9㎞, 정안IC 22㎞, 남청주IC는 19㎞가 떨어져 있다.

세종시는 첫마을IC(가칭)와 연기휴게소IC(가칭) 신설과 관련해 지난해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도로공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세종시 계획대로 하이패스IC가 신설되면 세종∼안성 고속도로와 연계해 수도권 접근성이 좋아지고 세종∼대전 간 통근·통학 인구의 교통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지도상 검은색 동그라미는 한솔동 첫마을 인접 하이패스 전용IC가 확정될 경우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 지도 상단 주황색으로 칠해진 도로는 새롬동 새롬남로로, 한국도로공사 타당성조사 용역에서 IC를 연결할 대안 도로로 지목됐었다. (카카오맵 캡처)
지도상 검은색 동그라미는 한솔동 첫마을 인접 하이패스 전용IC가 확정될 경우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 지도 상단 주황색으로 칠해진 도로는 새롬동 새롬남로로, 한국도로공사 타당성조사 용역에서 IC를 연결할 대안 도로로 지목됐었다. (지도=카카오맵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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