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청, 공보통 2명 한꺼번에 퇴직한다
세종교육청, 공보통 2명 한꺼번에 퇴직한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4.06.2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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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태 교육행정국장-권순오 감사관… 6월 말로 공로연수, 퇴직
충남도교육청 공보실에서 맺은 인연, 세종시까지 3번이나 이어져
정광태 세종시교육청 교육행정국장(왼쪽)과 권순오 감사관

세종시교육청 공보통(公報通) 2명이 한꺼번에 퇴직한다. 

세종시 출범 이후 교육 홍보를 담당하면서 모두 3차례에 걸쳐 함께, 또는 선·후임으로 근무, 초창기 세종교육을 시민들에게 제대로 알리는 역할을 해온 인물이어서 언론인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전문성을 지칭하는 ‘통’(通)으로 불리는 인물은 정광태(60) 교육행정국장과 권순오(60) 감사관.

동갑내기로 오는 6월 30일자로 정 국장은 1년간 공로연수, 권 감사관은 퇴직으로 각각 41년 및 34년에 걸친 공직생활을 마감하게 된다.

정광태-권순오 공보 콤비는 2001년 1월 충남도교육청 공보관실에서 각각  6급, 7급으로 근무하면서 만들어졌다. 첫 번째 인연은 2004년 5월까지 3년 4개월간 지속됐다.

당시만 해도 ‘서슬이 시퍼렀다’는 표현이 부족할 만큼 언론의 권위와 영향력이 컸던 터라 공보관실에서 실무를 담당하면서 기자들로부터 ‘관계’를 배웠다.

정광태 국장은 “‘이런 세상도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면서 내가 맡은 일만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라는 걸 깨달았다”고 회고하면서 “공직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관계설정의 중요성’을 그 때 배웠다”고 말했다.

정 국장은 조치원 출신으로 천안고등학교를 졸업하던 해인 1983년 공직에 들어왔다. 반면 경기도 평택시 출신인 권순오 감사관은 충남대학교를 마친 1990년 입문, 동년배이지만 직장에서는 7년 차이가 나는 선후배 사이가 됐다.

충남도교육청 공보실에서 맺어진 인연은 세종시로 이어졌다.

2012년 7월 세종시가 출범하면서 정 국장은 5급 사무관으로 세종시교육청 공보실장, 그리고 권 감사관은 6급으로 세종시교육청 공보 실무를 맡아 초창기 홍보팀의 기틀을 다지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후 정 국장이 2013년 12월 13일자 인사팀장으로 갑작스럽게 자리를 옮기면서 권 감사관은 공보실장 직무대리를 거쳐 2014년 1월 1일자로 공보실장으로 승진했다.

당시 권순오 공보실장은 “세종 교육의 홍보 책임자로서 부담감과 함께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꿈과 끼를 키우는 교육청의 다양한 시책과 일선 학교의 아름다운 얘기를 많이 발굴, 언론을 통해 확대 재생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두 번째 인연에서도 둘은 ‘보거상의’(輔車相依)와 같은 좋은 관계를 맺었다.

결국 인사팀장으로 이직한 정 국장이 또다시 권 감사관을 후임으로 불러들였고, 자신은 홍보 책임자인 소통담당관으로 승진하는 변화를 가져왔다.

세 번째 만남은 홍보 책임자로서 스쳐가는 인연이었다.

정광태 국장인 2016년 7월 1일부터 이듬해 12월 말까지 소통담당관을 맡은 후 교육파견이 결정되자, 권순오 감사관이 2017년 1월 15일부터 후임 소통담당관으로 일하게 됐다.

세종시교육청 공보실장 임명 당시 정광태(사진 왼쪽 2012년), 권순오(2014년) 인터뷰 모습

이후 정 국장은 운영지원과장을 거쳐 국장 승진의 길을 걸었고, 권 감사관은 2020년 6월 공모직인 감사관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같은 공간에서 근무하는 인연을 끝이 났다.

정광태 국장은 “세종시 교육 발전에 직원들과 함께 일조했다는 점에서 자긍심을 느낀다”며 “교육청 개청 후 어수선한 가운데 핵심적인 가치를 질적으로 홍보하려고 노력했다”고 회고했다.

권순오 감사관은 “외부의 시각으로 내부를 바라볼 수 있어 공보실 근무 경험이 감사업무를 수행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됐다”며 “세종교육을 시민들에게 제대로 알리는데 의미를 두고 소통업무를 수행해왔고 그 업무는 후배들이 더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교육청 공보 업무는 5급 사무관에서는 전우렬(운영지원과), 김용현(소통담당관실), 6급에서는 문경만(시설과), 양현상(소통담당관실) 등이 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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