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어린이집과 읍면지역 더 심해… 농촌 보육공백 걱정”
“지속되는 어린이집 폐원에 시, 대응방안 마련해야” 촉구
초저출생 여파로 지난 3년간 세종시에서도 가정어린이집과 읍·면지역 어린이집 등 38개소가 문을 닫았다는 세종시의회 의원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민의힘 최원석 세종시의회 의원(도담동)은 7일 열린 세종시 보건복지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같이 공개한 뒤 “보육 공백이 우려된다. 지속되는 어린이집 폐원에 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원석 의원은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2024년 세종시 어린이집은 309개소로 국·공립이 136, 사회복지법인이 9, 법인단체 등이 3, 민간 59, 가정 83, 직장어린이집이 19개소였다”면서 “지난 4월 말 보육 통계를 확인해 보니 가정어린이집은 그 사이 4개소가 더 폐업, 305개소인 것으로 확인된다”며 지속되는 어린이집 폐원에 우려를 표시했다.
최 의원은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전국적으로 약 4300개의 어린이집이 폐원했고 세종시에서도 3년 동안 38개의 어린이집이 폐원했다”며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들의 입소 경쟁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폐원하는 어린이집이 대부분 가정어린이집이며, 아파트단지에 설치된 경우가 많아 접근성이 좋은데, 이러한 가정어린이집이 문을 닫으면 많은 지역에서 보육 공백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지속되는 어린이집 폐원 문제는 폐원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원생이었던 영유아와 보호자들에게까지 피해가 전가되고, 읍면에 있는 어린이집이 문을 닫으면 영유아 보호자들의 불편을 초래해, 지역소멸을 더욱 가중된다”고 문제점을 강조했다.
최 의원은 서울시 ‘동행어린이집’ 지원 사업을 언급한 뒤 “저출생 위기 속의 어린이집이 폐원하면서 가정의 보육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세종시의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