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웰 카운티' 사건이란?
'송도 웰 카운티' 사건이란?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2.04.06 10:2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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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후보, "이춘희 후보는 분양실패 책임자"

   분양참패로 당시 이춘희 후보를 인천도시개발공사 사장직에서 물러나게 만든 '송도 웰카운티'아파트.
공무원 수당을 하루 늦게 지급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은 인천시 '송도 웰 카운티' 분양 실패 건이 세종시장 선거전에서 터져 나왔다.

최민호 새누리당 후보는 5일 부용면 유세에서 “이춘희 시장 후보는 인천도시개발공사 사장을 맡아 1063세대를 분양하면서 이중 16세대만 팔려 사표를 내고 세종시장 후보로 나온 게 두 달 전”이라며 “민주통합당에서 세종시민을 부자로 만들어 주겠다고 했는데 망하지나 않게 했으면 좋겠다”고 비난했다.

최 후보는 이춘희 후보가 “세종시의 원안을 기획한 사람이자 도시학 박사로 세종시민 모두를 부자로 만들어 드리겠다”고 말한 연설 내용을 문제 삼아 이 후보의 인천도시개발공사 사장 시절 분양 참패로 끝난 ‘웰 카운티’ 아파트 건을 들어 공격했다.

‘송도 웰 카운티’ 분양 실패는 최 후보가 말한 것처럼 지난 해 10월 26일, 인천도개공 아파트 1063세대 가운데 16세대만 계약해 인천지역 부동산 시장을 침체하게 만들 정도로 충격파가 큰 사건이었다.

웰 카운티 사건 전후로 분양되었던 민간 아파트는 포스코 건설의 ‘더 샵 그린스퀘어’가 같은 해 11월 계약율 70%를 기록했고 5개월 후인 올 3월에 분양한 ‘송도 더 샵 그린워크’,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 등 공동주택의 초기 계약율이 50%대를 상회해 전략 실패가 참패의 원인으로 지적받았다.

요컨대 도개공이 시장 상황을 제대로 읽지 못했고 무주택자들이 청약통장을 이용, 분양에 참여할 것이라는 오판, 그리고 높은 분양가, 홍보 부족 등이 원인으로 분석되었다. ‘웰 카운티’는 이후 분양 자체를 전면 백지화, 계약금 반환과 함께 금년 말 재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이 같은 분양 실패로 인천지역 언론에서는 ‘텃밭서 참패당한 송도 웰 카운티굴욕’으로 대대적으로 보도되었고 당시 사장이었던 이춘희 후보가 책임을 지고 사퇴를 했다. 또, 분양에 관여했던 도개공 관계자들도 무더기 징계를 받은 부동산 업계에서는 실패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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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영 2012-04-06 10:38:17
어째이런일이 이춘희후보님께서는 설명을 해주셔야될것같군요

민주당원 2012-04-06 14:33:29
이래서 세종의 소리가 편파적이라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실제 인천광역시 누가 그리 망쳤습니까? 대한민국 경제 누가 서민들 삶을 이리 만들었습니까?
한나라당 출신 안상수 광역시장으로 인해 인천이 그렇게 된 사례가 된 것을 왜 이야기를 안할까요.
편파적인 사진, 오해를 살만한 문구 참으로 한심하고 동네 찌라시 수준으로 스스로 만들어가는 언론, 왜곡된 보도를 자제 하시지요. 참으로 부끄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