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열, “한동훈의 국회 완전 이전?… 세종의사당부터 빨리 하자”
이순열, “한동훈의 국회 완전 이전?… 세종의사당부터 빨리 하자”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4.04.2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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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기자간담회…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법률적 지식에 의문”
“김종민 세종시갑 당선인, 강준현 의원-지방의원들과 정례회동 제안”
“당 떠나서 세종 발전 위해 정책 연대, 협업 하는 모습 보여드릴 것”
22일 오후 세종시의회 1층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이순열 의장이 지난 300여 일간 해 온 일을 설명하고 있다. 

이순열 세종시의회 의장은 22일 “국회 규칙이 통과된 국회 세종의사당은 하나씩, 가능한 것부터 빨리 삽을 뜨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순열 의장은 이날 오후 시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밝히고 “개헌을 하지 않으면, 지금 상태로는 세종시로의 국회 완전 이전이 가능한 상태가 아니다. 만약 제22대 국회가 개헌에 포커스를 맞추면, 다시 또 국회가 세종에 언제 오게 될지, 지리멸멸한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 제 생각은 이전하기로 한 상임위원회 12개와 국회사무처·입법조사처 등 가능한 부분만이라도 우선은 빨리 시작을 해야 된다”고 강조한 뒤 “또 개헌 이야기가 나와서 정파 간의 다툼이 생기거나 하면 또 하세월이 된다. 이게 듣기에는 좋은 완전 이전이지만, 가능한 것부터 빨리 삽을 뜨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순열 의장은 “그래서 5월에 (세종시의회)정례회가 열리면 개헌에 대한 촉구 결의안을 채택해 국회에 보낼까 하고 준비를 하는 것을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질문은 지난 4·10 총선거 과정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한 ‘세종시로의 국회 완전 이전 공약’에 대한 견해를 묻는 것으로, 이순열 의장은 “관습 헌법이라고, 일부 헌법학자들도 말이 안 된다고 이야기하는 것 때문에 국회가 세종으로 완전체로 이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한 뒤 “국회 완전 이전이라고 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법률적 지식에 의문을 갖게 한다”고 꼬집었다.

이순열 의장은 “제가 프랑스 파리로 국외공무연수를 가 있는 동안 김종민 국회의원(새로운미래 세종시갑 당선인)의 전화를 받았다”면서 “김종민 의원은 ‘저 자신과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국회의원, 세종시의회 의원들 간의 정례적인 만남을 제안한다. 많이 배우고 싶다, 많이 이야기 해 달라, 정례적으로 해 부르면 가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의장은 “이게 성사될 경우, 당을 떠나서 세종시의 발전을 위한 것이라면 민주당 의원들은 물론 국민의힘 시의원들도 같이 할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정책 연대, 협업을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순열 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312일간 의장으로 재직하면서 해 온 일을 소개하고 파리시의 보행자 보호·자전거 위주의 교통정책을 설명한 뒤 세종시로의 적용 방법을 고민해 보겠다고 전했다.

이순열 세종시의회 의장(단상 가운데에 선 여성)이 22일 오후 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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