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1일 세종특별자치시 출범을 앞둔 연기군의 인구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3월말 연기군 인구는 전년 12월말 대비 4276명이 증가하는 등 세종시 첫마을 지역과 함께 군 전체적으로 인구유입이 계속되고 있다.

4일 연기군에 따르면 3월말 주민등록상 인구(외국인 제외)는 남자 44349명, 여자 42817명으로 총 8만716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인구 8만2890명(외국인 제외)대비 3개월 만에 5.15%가 증가한 수치이다.

읍‧면별로는 지난해 12월 첫마을 입주가 시작된 남면이 4200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금남면과 전의면 지역을 제외한 조치원읍 127명, 동면 5명, 서면 22명, 전동면 7명, 소정면 3명이 증가세를 보여 군 지역 골고루 인구가 유입되고 있다.

이는 타 지자체 농어촌지역의 인구감소추세와는 달리 세종시 기대효과로 건설지역외 조치원읍을 비롯한 북부지역으로도 인구유입이 확산되어 공동화 우려와는 달리 상생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연기군 남면 나성‧송원리 일원에 2천242가구로 들어선 첫마을 1단계 아파트에는 아직 중앙행정기관이 이전되지 않았음에도 3월말 현재 1524세대에 4805명이 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 등 수도권에서 879명이 전입하였고, 대전광역시에서 2017명, 충청남‧북도에서 1599명, 그 밖의 지역에서 310명이 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