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방식의 학습활동이 가장 현실과 가까울까"
"어떤 방식의 학습활동이 가장 현실과 가까울까"
  • 권승준
  • 승인 2023.10.01 06:48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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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권승준 고운중 교사...배우고 성장하는 교사동아리 활동
공부하는 선생님들, 다같이 완성하는, 자유학기 수업자료 만들기
고은중
고운중 권승준

“學不厭而敎不倦”

(배움에 싫증 내지 아니하며, 가르침에 게을리하지 않는다) - ≪孟子(맹자)≫ 中

교직에 몸담아 해를 거듭할 때마다 가르침과 배움의 중요성을 매번 깨닫고는 한다.

‘가르친다고 하는 것’은 단순히 교사로서 알고 있는 것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서서, 그것을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전달할지에 관한 끝없는 고민을 내포한다.

학생들에게 교과 내용을 충실히 담으면서도, 관심 있는 주제와 삶을 연결해 즐겁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 수업 시간마다 빛나는 학생들을 마주하는 교사라면 누구든 그러하듯) 이것이 늘 수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다가오곤 하던 고민이었다.

우리에게 있어서는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중등교육과에서 구성한 ‘자유 학기 주제선택활동 교사동아리’에 참여한 경험이 바로 그 고민 해결의 계기였다.

우리가 교사동아리를 통해 함께 완성하고자 한 것은 자유 학기 주제 선택 활동에서 활용할 수업자료였다. 교육과정과 성취기준, 교과서가 마련된 교과 수업과는 달리, 자유 학기 주제 선택 활동은 다양한 교과가 연계되고 주제를 중심으로 운영되다 보니 수업 설계 과정에서 고민이 많았다.

따라서 교사동아리를 통해 서로 전문성을 지닌 교과에 대한 지식도 공유하고, 수업자료 제작 과정에서 조언도 건네며 더욱 완성도 높은 수업을 준비할 수 있었다.

올해로 교사동아리 활동에 몸담은 지도 2년 차가 되었다. 학생들이 직접 글을 읽고 쓰고, 또 문학을 감상하고 창작할 수 있도록 수업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과연 아이들 눈높이에서 동기를 높일 글은 무엇이 있을까,

또 어떤 방식으로 학습 활동을 이끌어 간다면 살고 있는 삶의 맥락과 가장 가까이 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을 나누었다.

교사동아리를 통해 의견을 나누다 보면 미처 생각해 보지 못했던 측면도 되돌아보게 되고, 또 내가 모르던 분야의 내용도 배울 수 있어 교사로서도 참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다.

“우와 제가 좋아하는 래퍼의 노래에도 은유법이 쓰였네요?”

“소설의 구성 단계를 고려해서 우리 학교를 배경으로 소설을 써봤어요!”

혼자서 처음 주제 선택 활동을 준비할 때는 걱정도 많고 고민도 많았지만, 교사동아리를 통해 선생님들과 함께 힘을 합하면서 수업 준비는 더욱 즐거워졌고 학생들의 만족도 또한 더욱 높여졌다.

무엇 보다도 교사 각자가 지닌 전문성을 서로 나누고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한층 더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도 높일 수 있고 엄밀한 내용을 갖춘 좋은 수업자료를 완성할 수 있었다.

자유학기 주제 선택활동 '교사동아리'에 참여한 교사들

사회학자 로티(Lortie)는 교직 문화에 관한 서술 중, 교사 상호 간의 지식 공유와 협력을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제시한 바 있다.

우리가 참여한 교사동아리 활동은 바로 이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교사동아리 활동이 마무리되어 가는 학기의 끝에서, 교사동아리 활동은 그 무엇보다도 열정적이었던 우리의 가르침과 배움이었다고 우리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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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한 2023-10-02 16:33:41
. 출처: 환과고독 [鰥寡孤獨] (한국고전용어사전, 2001. 3. 30.,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윤진한 2023-10-02 16:33:08
기자조선.삼한의 始原유교(제천의식, 명절, 팔조법금)를 이어받고, 중국.고구려.백제의 선진문물과 유교제도를 받아들이는 상태였다고 인식됩니다. 내물왕때 맹자의 환과고독을 구휼하던 정책이 보입니다.



환과고독(鰥寡孤獨). 홀아비·과부, 어리고 부모 없는 사람, 늙고 자식이 없는 사람 등을 일컫는 말로, 맹자(孟子) 양혜왕장구(梁惠王章句下) 5에 나오는 용어입니다.

한국 역사의 경우, 그 환과고독에 대한 수취의 감면이나, 구휼책의 사례도 있습니다.

봄에 사신을 보내어 환과고독을 무문하고 각각 곡식 3곡씩을 주었고, 효제로 남다른 행실이 있는 자에게는 관직 1급씩을 주었다. ; 春 發使 撫問鰥寡孤獨 各賜穀三斛 孝悌有異行者 賜職一級 [삼국사기 권제3, 1장 뒤쪽, 신라본기 1 내물이사금]

. 출처:

윤진한 2023-10-02 16:32:30
기자조선(기자조선의 후손이 삼한을 건설. 삼한중 마한지역은 백제, 진한은 신라, 변한은 가야가 됨)은, 은나라왕족 기자가 세운 나라인데, 은나라와 주나라의 신앙과 문물,교육은, 춘추전국시대 공자님의 儒家가 성립되는 토대가 된 始原유교의 시대에 해당됩니다. 한나라때 위만조선을 정벌하여 한사군이 세워졌는데, 한나라때는 중국,한국,베트남,몽고에 걸쳐 동아시아 세계종교 유교가 성립된 시기에 해당됩니다.한사군중 낙랑은 부여보다 선진문화였고, 부여는 고구려보다 선진문화라고 할수 있습니다. 고구려 건국자 주몽의 후손이 남하하여 백제를 건설하였습니다. 통상적으로 고구려 태학이 세워진 고구려, 백제(오경박사), 신라(국학,화랑)순의 국력과 문화수준으로 인식됩니다. 신라는 국학이 설립되기전에는, 추석.설날같은 유교명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