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 공무원 불편, 최소화하겠습니다"
"이주 공무원 불편, 최소화하겠습니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3.08.10 2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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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T/F 팀 첫 회의, 각 실과별 지원책 보고후 점검

   유상수 세종시 행정부시장을 비롯한 각 실과별 책임자들은 이주공무원 지원을 위한 첫 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
“전국에서 최고 비싼 자장면을 먹고 있습니다. 물론 공사장 근로자들이 많아 이분들이 즐겨먹는 음식이라는 건 알지만 첫마을 음식가격이 너무 비쌉니다. 물가 안정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유상수 행정부시장)

“상가 수가 적다보니 임대료가 1층은 8평 남짓하면 월세가 300만원입니다. 상가 공급 부족이 한 원인입니다. 세종 1번가 등이 계속해서 입점 예정이어서 점차 완화될 것입니다.” (유영주 지역경제과장)

“시내버스가 운행되는 게 어려움은 있지만 그게 중앙 부처 공무원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세종시가 대중교통을 그만큼 배려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공무원들의 통근버스 감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유상수 부시장)

오는 12월 중앙부처 2단계 이전을 앞두고 행복도시로 이주해오는 공무원을 맞기 위한 세종시 T/F 팀 첫 미팅이 있었다. 9일 오전 10시부터 세종시청 2층 회의실에는 각 실과별 실무책임자인 과장급 15명이 모였다.

이날은 물가, 교통, 주거지원, 홍보, 취득세, 문화행사, 이동보건소, 보육환경 등 이주 공무원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필요한 세종시 차원에서의 지원 대책을 분야별로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지난 해 1단계 중앙부터 이전 시 마련했던 지원시책을 복기(復碁)하면서 세종시민들의 진심이 담긴 지원책을 수립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첫마을 중심의 고물가는 이날 집중토론의 대상이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 일단 공급 확대를 통한 문제 해결방식을 제기했다. 상가 준공이 이뤄지면 고물가는 점차 수그러들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그동안 나름대로 ‘착한 가게’를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대형 상가 준공 시 친절 및 물가 안정의 필요성 교육을 주문하기도 했다.

또, 자녀 보육과 관련, 지원의 사각지대에 있는 국책연구기관 자녀들에 대한 보육 시설 신설에 공감을 표했고 점심 식사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 운행을 통한 인근식당과의 연계 지원 등도 구체적인 방안으로 제시됐다. 잘한 것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그리고 완급의 조절이 있어야 할 사업에는 시차를 둔 실시를 주문했다.

“지역문화 탐방은 성공적이었습니다. 계속했으면 좋겠습니다.”
“예산 관계로 올해는 계획이 없습니다.”

“지난 해 환영 음악회를 열었는데 이주공무원들이 이사를 오자마자 하다 보니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짐 풀고 바로 공연을 보는 건 문제가 있습니다.”

“시기를 잘 선정하겠습니다.”

“주택이 확보되지 않는 공무원 2,900명에 대한 대책을 정확히 수립해야 합니다. 이주 시점에 완공되는 원룸과 예정 공실을 정확히 파악하길 바랍니다.”

각 실과별 보고에서 공보관실에서는 주요 이슈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한 홍보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보고했고 세정담당관은 취득세 감면 지원의 편의제공을 약속했다. 사회복지과에서는 음식점 영업 개설신고 시 즉시 처리 및 신규 영업자 친절 교육, 보육환경 조성을 위한 국공립 어린이 집과 직장 어린이 집 지원, 도로교통과에서는 택시 안심귀가 서비스 도입, 택시 승강장 추가 설치, 도시건축과는 주택 전,월세 자료 제공 등을 주요 내용으로 보고했다.

약 1시간 30분에 걸친 회의는 T/F팀을 행정부시장 주재로 정례화하되 10월까지는 월 1회, 11월부터는 주 1회씩 개최하면서 분야별로 지원상황을 점검하고 토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관계 기관과 협력하면서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불편해소를 위한 협조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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