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의 지혜
노년의 지혜
  • 세종의소리
  • 승인 2013.08.07 16:07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음에 담는 글] 나이가 들면 져주고 사소

 

노년의 지혜

친구여!
나이가 들면
설치지 말고 미운 소리, 우는 소리, 헐뜯는 소리
그리고 군 소리, 불평일랑 하지를 마소.
알고도 모르는 척, 모르면서도 적당히 아는 척, 어수룩하소.
그렇게 사는 것이 평안하다오.

친구여!
상대방을 꼭 이기려고 하지 마소.
적당히 져 주구려. 한 걸음 물러서서 양보하는 것.
지혜롭게 살아가는 비결이라오.

친구여!
돈, 돈 욕심을 버리시구려.
아무리 많은 돈을 가졌다 해도 죽으면 가져갈 수 없는 것.
많은 돈 남겨 자식들 싸움하게 만들지 말고,
살아있는 동안 많이 뿌려서 산더미 같은 덕을 쌓으시구려.

친구여!
그렇지만 그것은 겉 이야기.
정말로 돈은 놓치지 말고 죽을 때까지 꼭 잡아야 하오.
옛 친구를 만나거든 술 한 잔 사주고
불쌍한 사람 보면 베풀어주고
손주 보면 용돈 한 푼 줄 돈 있어야
늙으막에 내 몸 돌봐주고 모두가 받들어 준다오.
우리끼리 말이지만 이것은 사실이라오.

옛날 일들일랑 모두 다 잊고,
잘난 체 자랑일랑 하지를 마오.
우리들의 시대는 다 지나가고 있으니
아무리 버티려고 애를 써봐도
세월은 잡을 수가 없으니
그대는 뜨는 해, 나는 지는 해, 그런 마음으로 지내시구려.
나의 자녀, 나의 손자, 그리고 이웃 누구에게든지
좋게 뵈는 마음씨 좋은 이로 살으시구려.
멍청하면 안되오. 아프면 안되오.
그러면 괄시를 한다오.
늦었지만 바둑도 배우고 기(氣)체조도 하시구려.
아무쪼록 오래 오래 살으시구려.
                                       - 삼성경제연구소 대표이사 최우석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예뿐여우 2013-08-13 11:03:41
노년의 지혜
마음에 담아 갑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