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전세가격 평당 600만원, 초강세
세종시 전세가격 평당 600만원, 초강세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3.07.29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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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 정부청사 2단계 입주 시 전세가격은 또한번 요동

전국의 부동산 전세시장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상승 흐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세종시의 동향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첫마을 아파트 전경>
세종시에서 전세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주택구입이 경제적이지 않자 수요가 전세시장으로 몰리면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세종시 전세가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전세대란이라고 할 정도로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어 일반 시장 동향과는 별개로 시세가 형성되는 세종시의 전세 가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수도권 인근은 부동산시장에 ‘거래절벽’이 현실화 되면서 주택 매매거래가 급감하고 있다. 6월말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와 더불어 매매수요가 전세시장으로 급격히 쏠리면서 일부지역은 전세가가 매매가를 추월하는 경우까지 생겨났다.

이런 가운데 세종시 전세시장은 전체적인 강세 속에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초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부동산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지난해부터 보여온 강세기조가 여전한 가운데 상승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우선 첫마을 지역은 입주한지 오래되지 않아 전세공급물량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지난해 말까지 수요자가 대부분 들어섰다는 것이다. 첫마을 2단계 111㎡(33~34평형)아파트 기준 전세가는 지난해 대비 최고 8천만원~1억원 가량 오른 평균 1억9천만~2억2천만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3㎥당 가격은 600만원 정도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첫마을에서 넘친 수요가 조치원으로 흘러들어가 이 지역 역시 전세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신흥리의 자이·푸르지오·e편한세상 등 주요아파트 111㎡(33~34평형) 전세가는 지난해 대비 2~3천만원 오른 평균 1억3천만~1억5천만원 정도로 조사됐다. 3.3㎡당 전세가격은 70만원 가량 올라 400만원 초반 대를 형성하고 있다. 첫마을은 크게는 두 배, 조치원은 전체적으로 20%가량 오른 것이다.

이 같은 강세는 향후 정부청사 2단계가 입주하는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한목소리로 “세종시 지역은 정부부처 이전과 함께 시세가 크게 출렁인다”면서 “연말로 예정된 정부세종청사 2단계 공무원 5,600여명이 들어오면 시장이 다시 한 번 더 요동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청사이전과 맞물리며 시세가 연동된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이미 지난해 정부청사 1단계 공무원 5,500여명이 한꺼번에 유입되면서 시세의 변동을 크게 겪어 이 같은 분석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전세시장 수요는 최소 내년까지 세종시와 인접한 대전 노은지구에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내년과 내후년 입주물량을 현재 기다리고 있는 시기로 이주하는 공무원 및 신규 이주민 등의 전세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 인근지역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까지 예정지역 내에 3,087세대가 추가로 입주를 앞두고 있어 대전·충청권 및 수도권 등 외지에서의 인구유입이 상당할 것”이라며 “당분간 세종시 지역은 물론이고 대전 노은동 등지까지 전세시세는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시는 2015년까지 총 43,141세대가 들어서고 향후 추가로 주택공급이 이어질 예정이어 전세시장 강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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