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는 ‘전의 조경수 묘목 축제’ 장주석 추진위원장(58)은 23일부터 3일간 연기군 전의면 읍내리 일대에서 열리는 축제의 의미를 “좋은 묘목을 싼 가격에 구입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축제를 하루 앞 둔 22일 오후 2시 전의 조경수 영농조합 사무실에서 만난 장 위원장은 “조경수에다 약용수, 특용수 등 다양한 묘목들이 판매된다는 점에서 유실수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된 충북 이원과는 차별화되어있다” 며 “조합원과 일반 농가 등 130명이 참가, 명실공히 우리나라 최대의 묘목 축제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의 묘목 축제가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된 이면에는 토양과 기후, 그리고 위치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요컨대 배수가 잘되는 사질토양이 이 지역에 형성되어 있는데다가 전의면 일대가 해발 200m로 고지대라는 점, 그리고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 교통과 왕래가 용이하다는 게 전의가 묘목 축제로 이름을 얻게 된 계기였다는 것이었다.
“단풍나무, 이팝나무, 그리고 왕벚꽃과 연산홍 등 조경수에다 오가피, 옻나무, 엄나무 등 약용 나무를 시중보다 20-30% 싼 가격에 판매됩니다. 대략 6백여명 정도 이 기간 동안 찾아올 것으로 예상합니다만 지난 해 수준보다는 매출액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전의면 영당리 새마을 길 8가에서 묘목을 가꾸는 장 위원장은 “이곳에서 구입하는 묘목은 활착이 잘 된다는 게 특징”이라며 “묘목 축제는 이익 창출보다 홍보가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3일간 집중적으로 행사를 하고 4월 20일까지 각종 묘목을 전시하면서 판매를 할 예정이다. 식목 시즌 내내 나무를 판다는 것이다. 묘목도 생물이어서 유통기간이 길어지면 활착율이 떨어진다는 게 장 위원장의 얘기였다. 금송의 경우 판매가가 약 30만원에 달하는 데 이게 활착이 안 되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전부 손해를 보는 셈이다.
“전문 전시장 150평에다가 주변까지 합치면 약 500여평 규모가 됩니다. 천안, 청주, 대전, 경기도 등지에서 주로 중간 도매상과 일반 소비자들이 많이 찾아옵니다. 아무래도 요즘은 꽃과 열매, 잎을 감상할 수 있는 관목 위주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보면 틀림이 없습니다.”
장위원장은 인터뷰를 마치면서 묘목은 우선 뿌리가 튼튼하고 병흔(病痕)이 없고 가지, 눈이 틈실하며 전체적인 수형이 이쁜 것을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락처) 010-7700-2192
몇해전 장위원장님의 추천으로 사갔던 단풍나무가 너무 잘크고 있어 뿌듯함에 댓글달고 갑니다-
이번 전의묘목축제에서도 좋은 묘목 추천 많이 해주시고 축제 대박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