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갓 입학한 아이들을 보고 ‘학생이 아니므이다.’라고 생각했다. 이는 입학적응학생, 즉 학생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에 있는 아이들이라는 뜻의 재미있는 내 표현이다. 입학식 다음날 교실, 이리저리 왔다갔다 뛰고 달리고 한 마당이 펼쳐졌다. 한 학생을 지도할라치면 어느새 책상 속으로 쏙~, 의자 위로 팔딱~, 여기저기선 “선생님! 얘가 때려요!, 놀려요!”
그래도 지속적인 기본학습훈련과 학교생활규칙을 지도하며 위대한 인내심을 발휘했던 3월~.아이들은 어느새 학생이 되었고 추억 속의 이야기가 되었다. 1행복두레반 귀요미들아! 사랑한다!
♧ 4월- 독서와 클래식 힐링!
학급경영에서 있어, 나는 학습활동의 효과를 높이고 분위기의 윤활유가 되도록 클래식 음악을 자료로 많이 이용하고 있다. 클래식 음악과 함께하는 아침 활동이 아이들의 차분한 마음과 정돈된 자세를 위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한, 풍부한 지식의 배경이 되며 창의력 향상을 돕도록 클래식 음악과 함께 독서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이젠, 1두레반 아이들의 클래식 음악과 함께하는 아침 독서활동은 너무나 소중한 힐링시간이다.
♧ 5월- 함께해요! 학부모교육 愛!
학교의 기능이 학생교육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및 학부모교육까지 품고 가야하는 것이 첫마을 학교의 특성이다. 따라서 본교에서는 학부모들의 학교행사와 자녀교육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며 교육참여를 충족시키고자, 첫마을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특성화된 학부모교육 ‘참샘행복 데이트 愛’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루어진 자녀교육에 대한 정보 제공과 다양한 음악 체험활동은 학부모들의 문화예술적 소양과 더불어 학부모의 자녀교육 역량을 강화시키고 있다.
♧ 6월- 앗! 제자 교생선생님!
올해 처음 우리 학교가 ‘공주교대 교육실습 협력학교’로 지정된 것은 나에게 큰 행운을 가져다주었다. 학생뿐만 아니라 미래교사인 교생선생님을 지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은 나에게 커다란 설렘이고 기대 자체였다. 그런 생각 때문일까? 6월 4학년 종합실습 교생으로 나는 제자를 만나게 되는 기쁨을 누렸다. 나만큼 1두레반 아이들도 처음 만난 교생선생님들과 수업하며 함께 했던 시간들을 오래오래 기억하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