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은 균형개발의 좋은 수단"
"농업은 균형개발의 좋은 수단"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3.06.30 16:5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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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호 세종시 농업유통과장...세종시 전입 후 3번째 자리

   약관 40세로 세종시 최연소 서기관에 임명된 남궁호 농업유통과장은 "좋은 먹거리를 생산하여 이주민들에게 공급하는 농업이 균형개발의 좋은 소재"라고 강조했다.
“시장님께서 농업 분야를 너무 잘 아시기 때문에 정말 긴장이 됩니다. 원주민들이 좋은 먹거리를 생산하여 새로이 이주해오는 분들에게 제공하면 그게 바로 균형발전이라고 생각합니다.”

28일 오후 2시 세종시청 대강당에서 임명장을 받은 남궁호 농업유통과장(40)은 세종시 서기관 가운데 최연소다. 세종시 4급은 대부분 50초·중반이다. 지난 해 세종시 출범 이후 기획담당관실, 균형개발담당관실을 각각 6개월씩 근무한 경력도 특이하다. 그만큼 용도(用途)가 많았다는 얘기다.

그의 이번 승진은 예기치 않았던 일(?)이다. 빨라야 올 연말쯤 퇴직을 앞둔 선배 공무원이 공로연수를 신청하면 서기관 인사요인이 생길 예정이었다. 하지만 정년을 8년 정도 남긴 임헌필 농업유통과장이 명예퇴직을 신청하면서 승진 대기 서열 0순위인 그가 최연소 서기관으로 되었다. 조수창 균형개발 담당관은 남궁 과장보다 한 살 위다.

그는 “농업을 산업으로 보면 충분한 경쟁력이 있는 분야”라며 “다품종 소량시대로 가면 절대로 경시될 수가 없으며 농가 소득 증대로 균형개발에 가장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결국 자신이 일했던 균형개발 업무의 연장선상에서 농업을 보면서 하나의 방안으로 바로 ‘도시 근교 농업 육성’을 구상하고 있었다.

남궁과장은 자신의 업무를 ‘균형개발’에 일관되게 초점을 두고 있었다. 요컨대 세종시에 가장 필요한 것은 ‘소통’이라고 보면서도 “새롭게 이사를 오신 분이나 기존에 살고 있는 시민이 ‘함께 잘 사는 는 건 바로 ’소통‘에서 온다”고 설명했다. ’소통=균형개발‘을 같은 개념으로 이해를 하고 있었다. 공직 사회 내부에서도 역시 ’소통‘이 필요했다. 각자의 위치에서 다뤘던 공문서를 하나로 통일하고 보고서 양식이라든가 토박이 공무원과 전입자 간에 소통이 되어야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부서 운영도 소통의 문제라고 봅니다. 권위적인 형태를 버리고 수평으로 연결하면 문제가 없을 겁니다. 제가 야구를 좋아하는데 한화 이글스의 문제가 바로 신·구 선수 간에 조화가 되지 않는 겁니다. 저의 경험부족은 인정하지만 극복할 수 있습니다.”

2005년 행정고시 49회로 합격했으니 경험부족도 우려할 만하다. 하지만 공직생활은 그 이전으로 거슬려 올라가야 한다. 2004년 7급으로 충남도청에서 근무하던 중 다시 고시에 도전, 합격했다. 그는 동구청장, 국회의원을 지낸 임영호 전 의원과 걸어온 길이 흡사했다. 충남고 선후배 사이다. 논산 출생으로 성균관대에서 행정학과 독문학을 복수 전공했다.

“나이 많은 공직자들이 부서에도 많지만 똑같이 일하는 파트너라고 생각하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팀원으로 보면 나이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특히, 농업 파트에는 그런 분이 많습니다.”

공직자의 자세를 “색깔이 없을 때는 내 색깔을 내고 화려해질 때는 내 색깔을 줄이는 것”이라고 말해 역시 조화로운 행정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지난 2009년 KBS 대전총국 보도국 홍정표 기자와 결혼, 4살짜리 아들을 두고 있으며 오는 7월 중순 둘째를 볼 예정이어서 승진과 함께 겹경사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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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한세종시문화해설사 2013-07-03 23:33:20
세종시 최연소 남궁호 서기관님 진심으로 축하합니다~~~승승장구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