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주산등산로 안내지도 '흉측'
운주산등산로 안내지도 '흉측'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3.06.2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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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안내판 훼손...정비 시급, 명칭 변경도 이뤄져야

운주산 등산객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등산로의 지도 등 안내표지판의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세종시민들이 즐겨 찾고 있는 운주산 등산로 안내 표지판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운주산 정상의 안내지도는 심하게 훼손되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내용 또한 알아볼 수 없는 상태여서 시급히 보수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세종시 전동면과 전의면에 위치해 있는 운주산은 분지형의 산세와 수려한 풍치가 일품으로, 운주산성은 백제부흥 운동군 최후의 구국항쟁지로 알려져 있다. 이곳은 역사적으로 가치 있어 세종시 출범 이후 등산객 및 관광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등산객과 외지인의 방문이 늘어감에도 시설물에 대한 관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곳곳의 안내지도 및 현황판이 훼손된 상태로 방치되어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일부 시설물은 안내판의 글씨조차 알아볼 수 없을 만큼 흉물이 되어가고 있어 보수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등산도중 접하게 되는 정려각 및 나무명찰 등 각종 안내판에는 아직도 ‘세종시’라는 명칭대신 ‘연기군’이라는 이름이 박혀있어 이 역시 서둘러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매주 이곳을 찾는 조치원읍의 김명수 씨(48)는 “운주산 시설물이 몇 달째 흉측하게 방치되어 있음에도 관계기관에서 아무런 조치가 없다”며 “외지인들이 이를 보고 한마디씩 할 때면 낯이 부끄럽다”고 말했다.

전동면의 박희준 씨(54)는 “관련부서에서 계획을 잡아 순서대로 개·보수를 진행해야 함에도 민원이 들어가야만 조치한다”고 꼬집으며 “비록 작은 것이지만 세종시 출범 1년이 되어간다는 점을 감안하면 행정기관의 능동적인 업무수행이 아쉽다”고 말했다.

비단 운주산 뿐 아니라 여타 시설물도 마찬가지다. 아직도 곳곳의 안내판 등에 대한 관리가 수동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세종시 관계자는 “등산로 정비관련 예산이 이번 본예산에 반영되어 보수 계획이 늦어졌다”며 “운주산, 오봉산 등 세종시 주요 등산로의 현황판, 지도 등을 조사하여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씨와 그림 등을 제대로 알아볼 수 없는 등산로 안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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