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른 세종대전, 국회의원+시장 '후보 패키지' 승부수?
달아오른 세종대전, 국회의원+시장 '후보 패키지' 승부수?
  • 금강일보 제공
  • 승인 2012.03.14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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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만 후보 공천 ··· 새누리·민주당 확정 미뤄

판도 안개 속 동시 발표로 효과 극대화 노리는 듯

전국 각 국회의원 선거구의 본선 진출자를 확정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선거구는 아직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공천자 발표가 미뤄지고 있어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 보궐선거 형태로 총선과 함께 치러질 세종시장 선거에 나설 주자들도 아직까지 결정되지 않고 있다. 3당 중 자유선진당이 국회의원 후보로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 시장 후보로 유한식 전 연기군수를 낙점 발표한 것이 유일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정가 안팎에서는 새누리당과 통합민주당이 국회의원 및 시장 후보를 동시에 패키지 형태로 발표해 발표효과를 극대화 하려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새누리당과 통합민주당은 공히 새롭게 광역지자체로 출범하는 세종시의 상징성을 고려해 반드시 승리를 거머쥐어야 할 선거구로 꼽는 분위기이다.

그러나 양당 모두 마땅한 인물을 발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두 정당은 전국적으로 지명도가 있는 후보를 낙점해 바람몰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 지역이 아직은 충청지역 정서가 진하게 베어있다는 점을 고려해 섣불리 후보를 지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분위기 속에 속이 타들어 가는 것은 시장 후보로 나서 표밭을 일구고 있는 예비후보들이다. 새누리당 최민호 예비후보를 비롯해 민주통합당 이춘희 초대 건설청장, 강용식 전 한밭대 총장 등이 일찌감치 선거준비에 나선 상태지만 국회의원 후보가 발표되지 않으면서 시장 후보도 확정 발표되지 않고 있어 이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민주통합당에 공천신청을 한 이춘희 예비후보와 강용식 예비후보는 팽팽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어 두 후보 모두 눈썹이 타들어가는 초조감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최민호 전 건설청장의 경우, 민주통합당 두 후보에 비해서는 다소 느긋하지만 여전히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이완구 전 지사가 병석에서 지지의 메시지를 날린 상태지만 중앙당은 아직도 꿈쩍 않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지역 정가는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국회의원 후보자를 확정 발표하면서 시장 후보들의 결승 진출자 명단도 함께 발표할 것이란 예측을 내놓고 있다.

정당 관계자는 “이번 선거가 국회의원 선거이다 보니 보궐선거 형태로 치러지는 세종시장 후보에 대해 중앙당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덜한 것 같다”며 “발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국회의원 공천자와 시장 공천자를 동시에 발표하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도운 기자 8205@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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