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롬고 학부모회, "스텐실 도마 만들며 독거노인 도와요"
새롬고 학부모회, "스텐실 도마 만들며 독거노인 도와요"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1.11.27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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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공예체험 통해 교육경험 나누며 연말에 쌀 기부 행사 진행
새롬고 학부모들이 완성된 스텐실 도마를 보이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새롬고 학부모들이 완성된 스텐실 도마를 보이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세종시 새롬고등학교 학부모회는 26일 오후 2시 학부모 기부공예체험을 통해 공판화 기법으로 예쁜 도마를 만들고 십시일반 마련한 쌀을 지역사회 독거노인에게 기부하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공판화는 종이나 필름지 등에 원하는 모양대로 구멍을 뚫고 여기에 붓이나 스펀지로 두드려 물감을 통과시켜 찍어내는 기법이다.

스텐실은 대표적인 공판화기법으로 간단한 재료로 생활용품에 아름다운 무늬를 넣을 수 있어 주방의 필수품인 도마에 다채로운 표정을 더했다.

학부모들은 미리 마련된 도안을 바탕으로 꽃과 새, 사람등을 도마에 찍어내 새로운 예술작품을 만드는 경험을 공유했다.

새롬고 학부모회는 지역사회의 독거노인에게 쌀 120kg을 기부해 부쩍 쌀쌀해진 날씨에 훈훈한 지역사회의 정을 더했다.

공예체험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스텐실 공예는 처음 경험했다”며 “간단한 작업으로 이렇게 아름다운 생활용품을 만드는 것이 참 신기하다”고 말했다.

다른 학부모는 “고등학생 자녀를 키우며 소통이 부족했는데 학부모회에서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다른 학부모들과 자녀교육의 고민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작은 정성으로 모은 쌀을 지역사회 어르신들에게 기부할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새롬고 학부모회는 지난해에도 재능기부활동으로 식물 심기 원예수업을 진행해 코로나 19로 외출이 자유롭지 못한 독거노인들에게 반려식물로 기부하는 등 학교와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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