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민의 독서 놀이터입니다"… 미리 돌아본 시립도서관
"세종시민의 독서 놀이터입니다"… 미리 돌아본 시립도서관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1.11.10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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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2시 개관, 세대별 특화공간 온가족이 책 즐기는 공간
조설희 초대 도서관장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시립도서관 될 것”
11일 개관하는 세종시립도서관 전경
11일 개관하는 세종시립도서관 전경

세종시민이 기다리던 세종시립도서관이 11일 개관한다. 

세종시 세종로 1207 고운동에 위치한 시립도서관은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만97㎡ 규모이다.

도서관 별칭은 시민공모로 ‘집현전’으로 정해졌고, 유아부터 노년까지 다양한 세대가 이용할 수 있는 특화공간이 설치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도서관으로 설계됐다.

특히 7세부터 12세 어린이들이 일상에서 떠오르는 영감과 호기심을 손으로 표현하는 작업공간으로 설계된 ‘모야’와, 12~16세 청소년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자유롭게 만들고 경험하고 나눌 수 있는 ‘스페이스 이도’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전용공간으로 관심을 끈다.

지하 1층은 대강당과 전시공간으로 꾸며졌고, 지상 1층은 어린이와 유아를 위한 자료실과 북카페가 자리잡고 있다.

유아자료실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 안전하게 돌아다니며 책을 만지고 보고 읽을 수 있도록 설계됐고, ‘책마루언덕’은 계단 모양의 좌석으로 2층까지 개방된 공간감을 선사한다.

세종시민들의 기증 도서로 꾸며진 시민의 서재

3층은 종합자료실과 함께 시민이 기증한 자료를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는 ‘시민의 서재’가 있다.

4층은 이해찬 전 국무총리와 문학평론가인 김병옥 충남대 국문학과 명예교수 등 명사가 기증한 도서로 꾸며진 명사의 서재와 향토자료실, 영어 등 다양한 국적의 도서를 갖춘 세계자료와 세미나실, 미디어실이 갖춰져 있다.

이용시간은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말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2층 ‘모야’와 어린이자료실은 평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7시에, 주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동아리실과 세미나실은 홈페이지에서 대관신청이 가능하고 견학신청도 가능하다.

조설희 세종시립도서관장은 “세종시는 복합커뮤니티센터의 도서관을 비롯해 작은도서관 등 어디서든 책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도시”라며 “세종시립도서관은 이러한 도서관의 허브 역할을 하며 다양한 문화행사와 강연 등으로 세종시민이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조 관장은 이어 “어린이와 청소년이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꺼리를 많이 만들어 책과 가깝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며 “온 가족이 도서관에서 책과 함께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

세종시립도서관의 열람석은 1,200석 규모이며 별도로 자기 공부를 할 수 있는 공간은 없다.

도서관의 개관 장서는 8만여 권이고 최대 장서수용량은 약 45만 권이다.

조설희 세종시립도서관장은 "시민의 성원과 관심으로 이런 공간이 만들어졌다"며 "시민들이 문화와 책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12~16세인 트윈세대를 위한 특화공간 '스페이스 이도' 내에 위치한 미디어창작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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