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원 아홉거리 전설 모티브, 가무악 '길' 공연
조치원 아홉거리 전설 모티브, 가무악 '길' 공연
  • 황우진 기자
  • 승인 2021.11.0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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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전국악그룹 풍류, 11일 오후 7시 30분 조치원 세종문화예술회관
세종시 지역문화 자원발굴 공연, 아홉거리에 얽힌 이야기 주제로 해
가무악 '길'공연 포스터 

세종시 공연장 상주단체인 퓨전국악그룹 풍류가 오는 11일 오후 7시 30분 조치원읍 소재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아홉거리에 얽힌 이야기를 주제로 ‘길’이라는 타이틀의 가무악 공연을 한다.

예로부터 세종시 조치원에는 뭔가 상황이 복잡하게 얽혀 있을 때 ‘아홉거리 같다’라는 속담이 전해져 온다. 새터, 백관, 상촌길, 승적골, 창고개, 뜸옥골, 청거리, 봉산리, 내칭이 등 아홉 갈래의 길이 있었다는 것.

아홉거리는 오래전부터 삼남과 개성, 한성을 잇던 근대 이전 사통발달의 교통, 군사의 요충지였고 조선시대 파말마가 쉬어가는 백관이라는 원이 있었다. 지금은 1번 국도와 경부선 고속철도가 지나가고 있다.

이번 공연작품은 세종시 시인 성배순 작가의 시극 대본 ‘아홉거리’를 풍류대표 조성환이 각색, 노래가사를 썼고 작곡가 유태환이 곡을 붙였다.

전반부의 작품 콘셉트는 복잡한 아홉거리에서 양반과 평민 출신 두 여인의 시집가는 가마가 서로 바뀌는 바람에 운명이 달라진 설화를 음악극 형식으로 표현했다고.

작품의 후반부에는 지금은 아홉거리중 다섯 갈래의 길만 남아 있지만 북쪽으로 산성길, 남쪽으로는 백관길, 서쪽으로는 장군길, 동쪽으로는 문화길 등 각각의 길에 묻어 있는 세종시 역사, 문화 콘텐츠를 대입해 국악, 성악, 춤, 전통연희 등 다양한 장르로 표현해 창작했다고 설명했다.

풍류 예술감독 조성환씨는 “조치원 아홉거리를 보고 착안했다. 앞으로 세종시 지역 정체성을 살린 우수 브랜드 공연작품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세종시공연장상주단체의 초연창작공연 발표 작품으로 개최되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세종특별자치시,세종시문화재단이 후원한다.

8세 이상 선착순 입장 가능하며 티켓가격은 전석 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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