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의사당’ 온 박병석 국회의장, “완성 위해 내 온힘 다할 것”
‘세종의사당’ 온 박병석 국회의장, “완성 위해 내 온힘 다할 것”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10.28 12:2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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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법 개정안 통과 한달만인 28일 방문, 의장 취임 후론 첫 ‘발길’
정진석 국회부의장, 윤호중 민주·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동행
“세종 국회, 균형발전 핵 중의 핵… 수도권·지방, 고루 잘사는 계기”
28일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를 방문한 박병석 국회의장(앞줄 가운데)이 손을 흔들며 이춘희 세종시장(앞줄 오른쪽) 등의 안내를 받아 행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28일 세종시 연기면 세종리에 있는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를 방문했다.

박병석 의장의 이날 방문은 지난달 28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국회법 개정안이 통과해 발효된 지 한 달만이다.

박 의장의 방문은 또 국회의장에 취임한 후 첫 번째이다.

이날 박 의장의 방문에는 정진석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강준현·홍성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춘석 국회 사무총장, 복기왕 국회의장 비서실장과 국회사무처 간부 등이 동행했다.

환영행사가 열린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에는 이춘희 세종시장을 비롯해 박무익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장, 송아영 전 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 임승달 ‘국가균형발전과국회세종의사당건립을위한범국민비상대책위원회’ 상임대표(전 강릉대학교 총장), 김수현 세종시국가균형발전지원센터 센터장, 세종시민, 민주당 및 국민의힘 당원과 지지자, 취재진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박병석 의장은 단상에 올라 “넘치는 수도권, 모자라는 지방, 그 해법은 국가균형발전이고 국가균형발전의 핵심은 세종시라는 것을 마음 속에 굳게 새겼었다”면서 “국민의 대변기관인 국회가 세종시에 올 때 명실공히 모든 것을 아우를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거라는 믿음을 가졌다. 세종 국회가 국가균형발전의 핵 중의 핵이 되고 수도권과 지방이 골고루 살 만한 도시가 되도록 온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장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회고했다.

그는 “2004년 위헌 결정을 받은 이후 몇 명의 국회의원들이 노무현 대통령을 만났다. 노 대통령께서는 ‘그것(위헌 판결)이 대의라면, 질러가지 못하면 돌아서라도 가면 될 것’이라고 한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면서 “이해찬 당시 총리는 몇 달 동안 빠지지 않고 (행복도시 관련)회의를 해 주셨고, 양승조 충남지사를 비롯해 많은 분들이 단식투쟁을 해 주셨다. 윤호중·김기현 원내대표 등의 결단과 많은 분들의 노력이 아니었다면 시기가 또 늦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석 부의장은 “(2004년) 위헌 판결을 받았을 때 저는 11일 동안 단식투쟁을 했고, 행복도시특별법이 또다시 위헌 판결을 받는다면 두 말 없이 여의도 의사당을 떠나겠노라고 공언했었다”면서 “세종의사당 확정 후 세종시에 사는 40대 어머니가 ‘이곳에서 태어난 자녀들이 자부심을 갖고 성장하게 됐다’라고 보낸 격려 문자메시지가 기억에 남는다. 어느 곳에 태어나든 우리 아이들이 공정하고 균등한 기회가 보장되는 나라를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저는 별로 한 것 없다. 반대를 한 일부(야당)의원들을 일일이 설득한 김기현 원내대표가 박수를 많이 받아야 할 것 같다”고 겸손해 한 뒤 “노무현 대통령께서 꿈꾸셨던 지역균형발전의 꿈이 조금 더 가까이 실현되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경선에 나갈 때 정진석 부의장께 ‘저를 찍어달라’고 했더니 ‘조건이 있다. 세종의사당 처리해 줘야 한다’고 하기에 약속을 지켜야겠다고 생각했다. 정진석 부의장이 당내 의원들을 설득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세종의사당 예정지에 (처음)와 보니 진즉에 처리할 걸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앞서 이춘희 세종시장은 “세종의사당 예정지는 33만㎡인 여의도 의사당보다 1.8배 넓은 61만6000㎡로 계획된 배산임수의 명당”이라고 소개했고, 현황 설명에 나선 박무익 행복청장은 “완공까지 앞으로 5년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차질이 없도록 행복청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석 의장 일행은 환영행사가 끝난 뒤 ‘셔클’ 2대에 나눠 타고 세종의사당 예정지 길 건너에 있는 국립세종수목원으로 이동해 사계절온실을 둘러봤다.

박 의장 일행은 세종시 도담동에 있는 모 음식점에서 오찬을 든 뒤 오후에는 충남 홍성·예산군 내포신도시에 있는 충남도청을 방문할 예정이다.

28일 박병석 국회의장의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 방문 환영행사에 참석한 인사들이 세종의사당에 관한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이춘희 세종시장, 이춘석 국회사무총장,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정진석 국회부의장, 박병석 국회의장,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 홍성국 국회의원, 강준현 국회의원, 박무익 행복청장.
28일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를 방문한 박병석 국회의장(왼쪽 열 번째)이 환영행사가 끝난 후 정진석 국회부의장(왼쪽 열한 번째) 등과 함께 단상에서 박수를 치면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8일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를 방문한 박병석 국회의장(왼쪽 열 번째)이 환영행사가 끝난 후 정진석 국회부의장(왼쪽 열한 번째) 등과 함께 단상에서 박수를 치면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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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합니다 2021-10-28 16:16:23
행사장에서 교육청 산하 세종시위센터장 김봉주를 봤어요. 왜 교육청에서 월급받아 일하면서 정치나 지역행사 이곳저곳에 다니시나요? 근무시간에 교육청에서 월급받으며 이곳저곳 다녀도 되나요? 매번 여러번 행사장마다 보는데 그것 다 출장보고 썼나요? cctv 확인하면 다 나와요. 교육청은 뭐하나요?

안정균 2021-10-31 09:01:05
세종의사당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