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신축보건소 주차문제 ‘심각’
세종시 신축보건소 주차문제 ‘심각’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1.10.27 16:0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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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교육청 건물 리모델링·부속건물 신축에 주차면수 고작 49대
지하주차장 없고, 인근부지 매입 후 주차장 확대설치 노력 무산
오전 9시면 주차장 모두 차버려 근처 갓길에 주차, 통행에 곤란
조치원읍 소재 세종시보건소 이면도로 모습. 26일 오후에도 도로에 세워놓은 차량으로 양방향 통행이 원활하지 못한 모습이다.

지난 5일 신축 리모델링 청사로 이전한 조치원읍 소재 세종시보건소의 주차면수가 부족해 이용하는 시민과 인근 주민이 불편을 겪고 있다.

조치원읍 소재 옛 교육청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부속건물 2개를 신축해 90여 명의 직원이 상주하며 지역주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세종시보건소에 주차면수는 총 49면에 불과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오전 9시면 주차면수는 모두 차고, 인근 갓길에도 차가 빼곡이 주차돼 차량 통행도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라는 것.

이 지역 주민 김모씨는 “보건소에 부속건물까지 크고 멋지게 건물이 들어왔지만 지하주차장을 설치하는 등 주차면수를 늘리는 노력을 소홀히 한 것 같다”며 “보건소라면 몸이 불편한 주민이나 원거리에서 찾아오는 시민이 많을 텐데, 아침부터 주차공간이 꽉 차 있으면 찾아온 시민이 주차에 불편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종시보건소 신청사가 들어오면서 한가롭던 골목이 모두 주차장으로 변한 것 같다”며 “신청사를 짓기에 앞서 주민편의를 먼저 생각했어야 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세종시보건소 관계자는 “인근 부지를 추가로 매수해 주차장으로 만들려는 노력을 했었으나 잘 되지 않았다. 직원들도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원거리에 있는 골목에 차를 대놓고 그냥 출근하는 상황”이라며 “주차장을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고 답변했다.

세종시보건소 신청사는 5,737㎡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4,738㎡ 규모로 옛 교육청 건물을 개보수하고 신축 건물 2동을 추가로 구성했다.

기존 보건소에 치매안심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를 신청사에 배치해 통합적으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로나19 감염병 대응을 위한 선별진료실, 호읍기클리닉과 예방접종실도 확대 설치,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데 중심기관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주차공간의 부족으로 이른 아침부터 차량이 골목과 갓길에 불법주차 하는 바람에 벌써부터 만성적인 불편을 겪는 실정이다.

인근 주민의 통행에 불편은 물론 인접한 대동초등학교 학생들의 등하교 안전도 위협하고 있어 대책수립이 시급해 보인다.

세종시보건소는 옛 교육청 청사 주차장 부지에 신축 별관을 두 동 지어 주차공간이 부족해졌으나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못해 이용하는 시민은 물론 인근 주민까지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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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로 2021-10-28 09:11:05
하면 할 수 있는데 안하기 때문이다.
뭐든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