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 세종의사당 예정지 방문하나
박병석 국회의장, 세종의사당 예정지 방문하나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10.24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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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윤호중·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동행 예정… 변동 가능성도 있어
세종의사당의 역사적 의의·규모·미래 청사진 등에 관해 언급할 것으로 예상
국회사무처, 국회규칙 개정→운영위 승인 후 내년 초 건립추진단 출범할 듯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확정으로 행복도시건설특별법 개정으로 필요예산을 조기에 확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조만간 여야 원내대표들과 함께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세종시 국회 세종의사당 후보지

박병석 국회의장이 조만간 세종시 연기면 세종리에 있는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도 박병석 의장의 세종의사당 예정지 방문에 동행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박 의장과 윤호중·김기현 원내대표 3명이 국회 세종의사당의 역사적·정치적 의의와 미래 청사진 등에 대해 어떤 언급을 할지 주목된다.

국가균형발전 및 세종의사당 건립에 강한 의지를 가진 박병석 의장은 그동안 국회에서 여야 간 갈등 등으로 세종의사당 추진이 좌초 위기를 겪거나 더뎌질 때마다, 동력 회복을 위한 언급을 하거나 여야 원내대표단을 재촉하고 독려하는 등 막후에서 중요하고 의미있는 역할을 해 왔다. 박 의장은 인근 대전 출신으로, 대전 서구갑 선거구에서만 6선을 한 기록을 갖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국회사무처가 주도하는 세종의사당건립추진단이 내년 초 출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춘석 국회사무총장이 최고책임자로, 2급 이사관 상당의 국회사무처 간부가 실무책임자로 내정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각각 4~5명 정도의 행정직·건축직 직원을 파견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사무처 세종의사당건립추진단은 서울 여의도 국회 안의 사무처에 설치될 예정으로, 세종시와 행복청의 직원 파견을 받아 총 50명 가까이로 구성될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의사당건립추진단 출범에 앞서 국회사무처는 관련 국회규칙 개정 작업을 해야 하며, 12월 초 정기국회가 끝난 뒤 12월중 열릴 국회 운영위원회가 개정된 국회규칙에 관한 의결을 해야, 이 추진단이 출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정치권 관계자는 말했다.

이를 위해 국회사무처와 세종시, 행복청은 상호 의견을 교환 중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세 기관이 교환하는 의견 중에는 세종의사당 예정지 매입을 위한 계약금도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세종의사당 예정지 61만6000㎡를 매입하자면 내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어야 하고, 이는 또 기획재정부와 협의가 필수적이라는 것.

정치권 관계자는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에 관한 한 이제부터 국회사무처가 주도한다. 세종시와 행복청은 이를 뒷받침하고 거드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면 된다”고 강조한 뒤 “국회와 국회사무처가 세종의사당의 규모 등에 관해 먼저 확정을 해야, 세종시가 그 주변 국회 타운에 관한 도시기본계획 재수립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조만간 국회 세종의사당 후보지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지난 9월 28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한 뒤 세종의사당에 관한 소회를 박병석 국회의장이 밝히고 있다. (사진=KBS-1TV 유튜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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