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소방본부, 화목보일러 화재 주의보 발령
세종소방본부, 화목보일러 화재 주의보 발령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10.1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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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화목보일러 화재 67.5%, 겨울철에… 화재감지기 보급 등 예방책 추진키로
불이 난 화목보일러 (사진=세종시소방본부)

날씨가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화목보일러 화재에 대한 주의보가 내려졌다. 

세종시소방본부(본부장 최용철)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6~2020년) 세종지역 화목보일러 화재는 총 40건으로ㅡ 연평균 8건이 발생하고 있다. 이 가운데 27건(67.5%)이 겨울철에 발생했다.

화목보일러의 주요 화재 원인은 ‘부주의’로, 전체 화목보일러 화재 중 82.5%(33건)을 차지했다는 것.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대부분 ▲타고 남은 재를 방치하거나 ▲화목보일러 주변에 목재 등을 가까운 곳에 보관하고 ▲연통이나 화목보일러를 잘못 설치하는 바람에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세종소방본부는 화목보일러 화재예방을 위해 의용소방대원과 함께 화목보일러를의 안전하게 사용하도록 화목보일러를 사용 중인 가구를 방문, 안전 지도를 벌일 예정이다.

또 주택용 소방시설 미설치 가구에는 화재감지기와 소화기를 보급하고 취약가구 중 대상자를 선별해 화목보일러 화재진압용 간이 스프링클러를 설치할 계획이다.

김영근 세종소방본부 대응예방과장은 “화목보일러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의 연료를 쓴다는 이점도 있지만, 설치를 잘못하거나 안전조치 또는 주의사항을 지키지 않았을 경우 화재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사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화목보일러는 나무를 원료로 하는 보일러로, 땔감을 구하기 손쉽고 상대적으로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어 주로 농촌 지역에서 많이 쓰인다.

하지만 산림과 인접한 곳일 경우 산불로 확대될 위험이 크고 가스보일러와 달리 설치‧검사, 관리 등에 안전관리 규정이 없어 예방 관리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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