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국가정원 지정되도록 명품 정원도시 만들 것”
“세종시, 국가정원 지정되도록 명품 정원도시 만들 것”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10.1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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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정원 조성 후 국가정원 지정되도록 전문인력 양성 등 추진
시민정원사 양성, 정원 콘테스트·전의 조경수 묘목 축제도 개최
​세종시가 국가정원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는 세종중앙공원 배치도. 지도=세종시
​세종시가 국가정원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는 세종중앙공원 배치도. 지도=세종시

녹지율이 52%로 행정구역의 절반이 녹지인 세종시가 지방공원을 지정하고, 장기적으로 국가공원으로 승격될 수 있도록 노력키로 했다.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세종시에는 공원과 녹지 435개소가 있지만, 아직 지방정원과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곳은 없다.

현재 전국에 지방공원은 경기도 양평군의 세미원, 전남 담양군 죽녹원, 경남 거창군의 거창창포원 세 군데가 지정돼 있다.

국가정원은 전남 순천시 순천만, 울산 태화강 두 군데이다.

지방정원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장이 지정할 수 있으며, 국가정원은 지방공원으로 지정한 뒤 3년 이상  운영하면서 산림청장의 평가를 받은 후 지정 요건을 충족한다고 판단되면 국가정원으로 지정된다.   

이에 따라 세종시는 세종중앙공원 2단계를 정원 콘셉트의 도시공원으로 조성, 세종형 지방정원으로 지정하고 장기적으로는 국가정원으로 승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여기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도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립세종수목원과 협력해 시민정원사를 포함한 정원교육 수료자를 대상으로 세종시민대학 집현전에 심화·전문교육 과정을 개설하는 등 정원시장에 관한 수준 높은 인력을 양성, 제공함으로써 일자리를 창출하고 창업을 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정원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매년 5개소씩 사회복지시설 유휴부지 등에 소규모 정원을 조성하고 ▲내년까지 ‘세종충남대병원 치유정원’ 등 다중이용시설 안에 실외정원을 만들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다양한 정원을 접할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정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충남대병원 치유정원은 도담동에 2892㎡의 면적으로 2억5000만원을 투입해 조성 중이다. 이 중 실외정원 한 곳을 만드는데 5억원을 들일 계획이다.

이에 앞서 세종시는 제2차 세종시 정원진흥 실시계획을 수립, ‘세종시민 누구나 만들고 즐길 수 있는 정원조성’을 비전으로 체계적 추진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정원문화 확산을 뒷받침하기 위해 ‘세종시 정원문화 조성 및 진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고 밝혔다. 

또 ▲전의면 전의 조경수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안정적인  판매망을 확보하기 위해 ‘전의 묘목축제’를 매년 개최하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아름다운 정원 콘테스트’를 열고 있으며 ▲정원 관련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2016년부터 ‘세종시민 정원교실’을 통해 시민정원사를 양성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규명 세종시 산림공원과장은 “다양하고 아름다운 정원들이 많이 조성돼 세종시가 중부권 ‘명품 정원도시’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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