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길고양이 급식소 체계적 관리… 갈등 최소화 위해”
세종시, “길고양이 급식소 체계적 관리… 갈등 최소화 위해”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10.1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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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협회·지원봉사자, 급식소 10곳 맡을 예정… 시, “위생 상태·미관 개선 추진”
시민들의 산책용 데크 계단 밑에 만들어진 길고양이 급식소 (사진=세종시)

세종시는 세종호수공원 등에 퍼져 있는 길고양이 급식소 10곳에 위생 상태·미관 개선 사업을 시범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길고양이의 무분별한 개체수 증가를 방지하고 시민 간 갈등 해소를 위해서라는 것. 시민들이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것에 대해 반기는 이들이 있는 반면 이를 반대하고 길고양이를 싫어하는 이들도 있다. 

세종시는 길고양이 급식소 운영을 놓고 동물보호협회와 일부 시민 간 갈등이 불거지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시민감동특별위원회 5호 과제로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정착’을 선정했다.

이후 시민 숙의 기반 토론을 통해 길고양이·유기동물 적정관리 방안, 시민의식 개선방안 등 3개 분야에서 10대 과제를 발굴해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 중 길고양이 적정 관리 방안으로 위생 상태와 미관을 개선한 길고양이 급식소를 시범 제작·공급하고 동물보호협회, 지원봉사자 등이 관리를 맡을 예정이라고 세종시는 설명했다.

동시에 길고양이 중성화수술에 참여할 동물병원을 확대할 계획으로 개체 수 조절을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시는 길고양이 급식소 개선을 위해 올 상반기 급식소 현황을 조사한 결과, 사설급식소 50여 곳이 길고양이 협회, 일반 시민을 통해 운영 중라고 덧붙였다.

윤창희 세종시 동물위생방역과장은 “길고양이도 보호해야 할 소중한 생명으로 길고양이 급식소 운영은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 생태계를 위한 방안”이라며 “길고양이 급식소는 개체수 조절 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항으로 시민들이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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