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코로나, 14명 증가… ‘추석 대이동’ 탓인 듯
세종시 코로나, 14명 증가… ‘추석 대이동’ 탓인 듯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09.27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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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간 누적 확진자, 32명… 타지 확진자 접촉 감염자, 절반에 육박하는 13명
대부분 잠복기 짧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 감염경로 불확실, 3일간 10명
아직은 거리두기 3단계 수준… 1차 백신 접종률 84.5%, 2차 접종 50.1% 완료
27일 오전 세종시청 앞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

26일 세종시에서 1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세종시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26일 14명을 포함해 모두 32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32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3명은 타 지역 확진자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잠복기 평균 4일을 감안하면 지난 사흘간 타 지역 확진자를 접촉해 감염된 사람들은 5일간의 추석 연휴 대이동 때문에 걸린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 대부분은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으로 판명되고 있다. 

또 이 32명 중 정확한 감염경로가 나오지 않아 계속 조사 중인 확진자는 10명으로 나왔다.

이 사흘간 세종시의 기존 확진자나 함께 사는 가족에게서 옮은 확진자는 모두 8명이었다.

26일 확진자 14명 중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사람은 4명으로, 서울·대구·대전·전북 전주시 확진자를 접촉해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확진자 8명 중 타 지역 확진자를 접촉한 3명은 각각 서울·대구·대전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나왔다.

24일 확진자 10명 가운데 타 지역 확진자를 접촉한 5명은 각각 서울·대구·대전·경기 남양주·충남 논산시 확진자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7일 “26일 14명을 비롯해 지난 사흘간 좀 많은 확진자가 나왔지만, 인구 10만명당 확진자 기준을 놓고 환산하면 아직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수준”이라며 “10월 5일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결정할 때에는 정부 방침 및 지역사회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7일 오전 10시 현재 세종시의 자가격리자는 1016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시각 기준 1차 이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건수는 22만5375건으로 접종률 84.5%, 2차 이상 백신 접종을 완료한 건수는 13만3541건으로 접종률 50.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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