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11곳 후보 확정
대전·충남 11곳 후보 확정
  • 금강일보 제공
  • 승인 2012.03.12 07: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총선 D-30 열전 돌입 ··· 새누리 경선·야권연대 지역 추가변수로

 
오는 4·11 국회의원 총선거가 12일로 꼭 30일을 남겨둔 가운데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자유선진당 등 여·야 3당이 대전·충남 지역 대부분 지역의 공천 작업을 마무리해 각 정당 총선주자들의 총선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총선 30일 전인 12일부터는 각 정당의 당원집회나 교육이 금지됨에 따라 아직 몇몇 지역의 경선을 앞두고 있는 새누리당을 제외한 민주통합당과 자유선진당은 휴일인 11일 공천 주자들을 한데 모아 총선 승리대회를 개최, 세몰이에 나서는 등 총선 선거전이 벌써부터 열기를 띠고 있다.

새누리당은 지난 9일 4차 공천자 발표를 통해 전략지역으로 정했던 대전 서구을 선거구에 여성후보인 최연혜(56) 예비후보의 공천을 확정했다. 충남 보령·서천 선거구에서는 윤영선 전 관세청장이 10일 돌연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김태흠 예비후보의 공천이 사실상 확정됐다.

경선 지역으로 결정된 대전·충남 선거구 4곳 중 후보가 사실상 확정된 보령·서천을 제외한 3곳(대전 동구 및 서구갑, 충남 서산·태안)도 오는 16일과 17일께 경선이 실시되면 여권의 공천 작업도 마무리될 전망이다.

민주통합당과 자유선진당도 11일 ‘총선 주자 승리 전진대회’를 앞두고 대전·충남 대부분 지역의 공천을 마무리했다.

민주통합당은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를 통해 대전 대덕과 충남 홍성·예산 지역구 본선진출 후보를 통하빈보당에 양보하기로 결정했다.

대전 대덕은 김창근 예비후보, 충남 홍성·예산은 김영호 예비후보가 결승에 나서게 됐다.

이로서 총선 D-30일을 기점으로 대전·충남 지역 16개 선거구 중 여·야 총선 주자가 확정된 곳은 대전 3곳(중구, 서구을, 유성구), 충남 8곳(천안갑, 천안을, 공주, 보령·서천, 아산, 논산·계룡·금산, 홍성·예산, 당진) 등 11곳으로 절반 이상을 완성했다.

이제 남은 30일 간의 총선 열전에서 남은 변수는 공천 미확정지의 주자 확정과 공천 탈락자들의 행보이다. 공천 미확정지는 새누리당 경선 지역과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연대 논의 지역, 전략공천지 일부, 세종시 선거구로 압축된다.

새누리당은 다른 정당과 달리 경선 일정이 다소 늦은감이 없지 않지만 선거운동 개시일(3월 29일)을 꽤 남겨 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국민경선실시 등 당내 주자 간 대결 분위기로 다소 느슨해질 수 있는 총선 분위기를 띄울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자유선진당은 지역 정당 역할론을 계속 강조하면서 대전·충남 의석 확보를 위한 후보들의 열띤 선거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수의 현역 의원들을 확보하고 있는 이점과 여·야 3당 중 가장 많은 선거구에 공천을 확정했다는 강점은 있지만 대선 전초전 성격이 강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반 선거전에서 선진당이 지역 정당 역할론 이외의 어떤 이슈를 선점할지가 관심이다.

이밖에도 각 정당 공천 탈락자들이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도 주목되고 있다. 탈락자들이 무소속이나 국민생각 등 신당으로 향하는 전국적인 성향과 달리 새누리, 민주, 선진 등 3당 대결 양상이 짙은 대전·충남에서는 탈락자들의 행보가 다소 다른 성향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이 전략지역인 대전 서구을에 최연혜 예비후보의 공천을 확정했지만 같은 당 나경수 서구을 당협위원장이 이전부터 후보 내정 의혹을 제기해 왔기 때문에 이에 대한 그의 대응 여부가 관심이다.

민주통합당은 또 다른 공천 후폭풍을 막아야 하는 만큼 야권 연대 지역에서 당내 후보의 반발을 얼마나 잠재울지가 가장 쟁점이다. 통합진보당측은 후보 양보를 요구하는 상황인 만큼 민주통합당 내부 협의 과정에 적잖은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선진당도 전략 공천지역 탈락자들의 반발여부가 선거 분위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민주통합당 공천에서 탈락, 9일 선진당 입당과 함께 공천을 확정지은 대전 유성의 송석찬 예비후보의 당적 변경 출마가 얼마나 큰 파급으로 이어질지도 관심이다.

한편 지역 총선의 최대 쟁점 지역으로 떠오른 세종시 선거구의 총선 주자 확정도 지역 총선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 이외에는 새누리당, 민주통합당 총선 주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당초 새누리당에서 정진석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이 지역에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정 전 수석이 서울 중구에 공천을 확정함에 따라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공천 향방에 지역 정가의 눈길이 계속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영석 기자 ystone@ggilbo.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