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25일부터 사흘간 유해 야생동물 일제포획
세종시, 25일부터 사흘간 유해 야생동물 일제포획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09.2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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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지 시민 안전·농작물 피해 방지 위해 선제적 대응"
25일 낮 원수산서 집중포획키로 "사전예고 충분히 할 것"

세종시는 25일부터 27일까지 유해 야생동물 일제포획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시민들의 안전을 도모하고 가을철 수확기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세종시는 총 35명 5개 반으로 구성된 피해방지단을 구성, 시 전역의 민원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야생동물 도심지 출몰을 사전차단하기 위해 주·야간 일제포획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최근 멧돼지·고라니 등 야생동물이 가을철 수확기에 돌입한 복숭아·포도 등 과수와 밭작물인 고구마·인삼 등 특용작물에 피해를 입히면서 농작물 피해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

첫날인 25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원수산 일대에서 집중포획을 할 예정으로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해 원수산 입산 자제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시는 일제포획 운영기간 중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포획단원들에게 사전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시민에게는 야간 입산 자제 등 안전 유의사항을 문자메시지, 전광판, 마을방송 등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동물위생시험소는 이번에 포획한 야생멧돼지를 대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사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야생멧돼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주요한 감염 매개체로 지난 8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강원도 고성, 인제, 홍천 양돈농가 인근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확인된 바 있다.

윤창희 세종시 동물위생방역과장은 “이번 일제포획은 도심지 야생동물 출몰로 인한 사고 및 농작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포획 시 총기를 사용하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시민들은 해당기간 내 입산을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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