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을 가장 괴롭히고 우려하게 만드는 병(病) 중에 당뇨라는 것이 있다. 이 당뇨병은 소변을 통해 포도당이 배출되는 것으로 췌장의 기능이 떨어지면 인슐린 분비가 부족해 혈당이 상승하여 발생하게 된다.
지금까지 밝혀진 바로는 유전적인 이유가 가장 크며 서구화된 식습관이 그 다음을 차지한다고 한다. 당뇨가 유발되는 이유로는 스트레스, 비만, 노화, 약물복용 등이 있는데 필요이상의 음식물 섭취도 포함된다.
많이 알고 있겠지만 당뇨병의 증상으로는 갈증, 허기로 인한 다식(多食), 잦은 소변, 피로감, 갑자기 살이 찌거나 빠짐 등이 있는데 이를 방치하면 시각장애, 신경장애, 언어장애, 뇌졸중, 결핵, 관절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게 된다.
동양의학에서는 당뇨를 소갈증(消渴症)이라 하여 혈액의 부족으로 인해 췌장에 건조함과 열이 발생하여 생기는 병이라 한다. 췌장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병이라는 것에는 동서양의 의학적 시각이 같다.
오행적으로 보면 췌장은 土(흙, 땅)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 앞서 쓴 필자의 글을 봐도 있지만 토(土)라는 형질은 조화와 중립의 상징이며 다른 오행을 이어주고 중화시키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스스로 변하지 않고 주변과의 조화에 힘쓰며 땅이 작물을 잘 길러내듯이 어떠한 외부요인이 왔을 때 이를 잘 다스리려는 기능이다.
스스로 변화하지 않는 형질이지만 어떠한 오행이 왔을 때 그 오행으로 동화(同化)하려는 작용으로 금(金)이 많으면 금의 형질로 화(火)가 많으면 화의 형질로 동요한다.
중립의 성격을 가진 토(土)가 너무 건조(火)하거나 너무 습한(水) 기운에 머물다보면 토(土)로서의 기능이 상실되어 역할을 수행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이러한 불균형이 지속되면 병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데 대표적인 것이 위장 질환과 당뇨이다. 토(土)가 기능을 잃다보니 인슐린이라는 혈당조절 호르몬의 분비가 잘 되지 않아 소변으로 포도당이 배출되게 된다.
당뇨에는 주로 30세 이전에서 나타나는 1형과 30세 이후에 보이는 2형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2형에 해당하며 유전과 비만을 가장 큰 이유로 보고 있다.
사람의 체성(體性)에 금(金)이 많은 사람은 과식과 폭식으로 인한 당뇨가 많으며 화(火)가 과한 사람에게는 열성(熱性)으로 인한 경우가 많다. 또 목(木)이 과한 사람은 세찬 기운으로 토(土)가 파괴되어 나타나며 수(水)가 과한 사람은 토(土)를 너무 습하게 만들어 기능을 잃게 만든다.
* 오행별 당뇨를 완화시키기 위한 방법
- 목(木)이 많은 사람이 당뇨에 걸렸다면 현미, 율무, 마늘, 배추, 양파, 파, 생선, 생강, 고추, 무 등의 금(金)기운이 강한 음식이 좋다.
- 화(火)가 많은 사람이 당뇨에 걸렸다면 콩, 해조류, 김, 미역, 다시마, 돼지고기, 두유, 간장, 마 등의 수(水)기운이 강한 음식이 좋다.
- 토(土)가 많은 사람이 당뇨에 걸렸다면 보리, 팥, 완두콩, 귀리, 부추, 닭고기, 동물의 간, 참기름, 들기름, 오미자차, 호두, 땅콩 등의 목(木)기운이 강한 음식이 좋다.
- 금(金)이 많은 사람이 당뇨에 걸렸다면 씀바귀, 쑥, 냉이, 상추, 은행, 선지, 곱창, 염소, 작설차, 영지, 더덕, 도라지 등의 화(火)기운이 강한 음식이 좋다.
- 수(水)가 많은 사람이 당뇨에 걸렸다면 씀바귀, 쑥, 냉이, 상추, 은행, 선지, 곱창, 염소, 작설차, 영지, 더덕, 도라지 등의 화(火)기운이 강한 음식과 기장, 마, 시금치, 쇠고기, 인삼, 칡, 연근 등의 토(土)기운이 강한 음식이 좋다.
이는 동양의학의 오행적으로 본 견해이다. 발병의 원인이 오행의 합(合), 충(沖), 극(剋) 등의 원인도 있으나 일단 간단히 오행의 개수만으로 판단을 하는 방식이다. 이를 외적인 간병수단으로 이용하면 필시 도움이 될 거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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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도, 명리학 석사, 목원대 음악대 관현악과 졸업(클래식 기타 전공), 공주대 동양학과 역리학 전공, 세종,대전에서 명리학 강의 및 연주활동(현), 이메일 : lkdlkd00@hanmail.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