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코로나, 하루만에 21명 확진 ‘급증’
세종시 코로나, 하루만에 21명 확진 ‘급증’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09.1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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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경로 불확실 5명, 대부분 조치원읍 거주자들… 시 방역당국, 긴장
가족모임 전파감염 5명·식당 종업원 및 종업원 가족 간 n차 감염 6명
재학생 양성 나온 다정중·아름초, 이틀간 등교중지… 휴가 군인 2명도
14일 오전 세종시청 앞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어린이와 시민들이 긴 줄을 서 있다.

지난 13일 세종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1명이 무더기로 나왔다. 

초등학생 가족·친척 간 5명 및 식당 1곳에서 종업원·가족 6명 등에게로의 n차 감염이 확진자 급증의 한 원인이 됐다.

감염경로가 불확실한 확진자도 5명이나 되는 가운데, 세종시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날 1091명으로 급증했다.

시에 따르면 13일 세종지역 선별진료소에서 1327명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 2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전날 세종시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초등학생의 가족과 친척 5명이 한꺼번에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 초등학생은 충남 천안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축구선수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세종시 1068번 확진자가 된 이 초등학생은 천안에서 감염된 뒤 지난 주말과 휴일 세종시에 있는 집에 와 가족·친척들과 모임을 한 것으로 역학조사 결과 나왔다.

이에 따라 이 초등학생의 10대 가족 1명 및 친척인 일가족 4명이 13일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것.

가름로에 있는 한 식당 종업원이 지난 12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이 식당의 종업원 및 종업원 가족·친구에서 6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이 중 1명은 베트남 국적의 외국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현역군인 2명이 휴가 후 세종시에 있는 군부대로 복귀한 뒤 2주간 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정중학교 학생 1명도 앞서 확진된 같은 반 친구를 접촉했다가 13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다정중학교는 13일부터 14일까지 등교중지 조치를 내리고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상태다.

재학생 중 확진자가 나온 아름초등학교도 14일과 15일 이틀간 전면 등교중지 조치를 결정했다.

이밖에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5명 나와, 시 방역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5명 대부분의 거주지는 조치원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자가격리 중이던 해외입국자 2명도 13일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해외입국자는 지역사회 감염자로 분류되지 않아 세종시 확진자 숫자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시 방역당국은 말했다.

한편 13일 오전 9시 현재 세종시에서 1차 이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건수는 32만 건을 넘어서 32만0561건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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