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자라도
이름자라도
  • 강신갑
  • 승인 2021.09.13 10: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신갑의 시로 읽는 세종] 이름자라도 남겨두었으면...

 

 

이름자라도

이름자라도 남겨두었으면

산천이 바뀌면서

마을 이름만이라도

 

없던 마을이 생기면야

이름도 태어나는 거겠지만

본래 있던 마을에 만들어지면

있던 이름이라도 불러줬으면

 

이름마저 바뀌어버린 마을

망주석이라도 있어야

떠난 영혼 찾아올 수 있을까

마을 이름이라도 지켜줬으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