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만 세종시 8월중 코로나 258명… 일평균 8.32명꼴로 확진자
37만 세종시 8월중 코로나 258명… 일평균 8.32명꼴로 확진자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09.02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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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총 7명 양성 판정 받아… '도담고교 관련' 1명 늘어 누적 10명
도담고, 3일간 682명 전수조사 중… 1~2학년, 10일까지 원격수업
대평동 어린이집 원생, 1명 추가… '조치원 식당', 8명서 일단 그쳐
비가 내리는 24일 세종시청 앞 선별진료소에서 시민과 외국인 노동자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세종시청 앞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과 외국인 노동자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지난 1일 세종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7명이 추가 발생, 누적 확진자는 1010명으로 늘었다.

이 중 도담고등학교 관련 확진자 1명이 포함돼, 이 학교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는 10명으로 증가했다.

세종시에 따르면 2일 오전 9시 현재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이 학교 학생과 교직원은 모두 249명으로 집계됐다. 

이 학교 1~2학년생 400여 명은 다음주 금요일인 10일까지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수업을 받고 있으며, 3학년생 200여 명은 3일까지만 등교중지를 하기로 하고 역시 원격수업이 진행 중이다.

도담고와 관련해 지난 1일 확진 판정을 받은 1명은 재학생이 아닌 가족으로, 연령층은 70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시 보건당국은 확산 방지 및 예방 차원에서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사흘간 이 학교 재학생·교사 등 682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치원읍 소재 한 식당과 관련된 누적 확진자는 8명에서 멈춘 가운데, 지난 1일 이 식당 관련 추가확진자는 없었다.

세종시는 이 8명 중 7명은 외국인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6일 식당 업주와 종업원부터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 이 식당 종사자와 이용자 150여 명에 대한 전수검사가 진행됐다.

1일 확진자 10명 중 1명은 10세 미만인 대평동 어린이집 원생이고, 20대 1명과 40대 1명은 각각 대전시와 충북 청주시 확진자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20대와 50대 2명은 감염 경로가 불확실해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날 확진자인 또 다른 20대 1명은 앞선 세종시 확진자의 가족으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세종시는 1일 장군면에 100병상을 갖춘 세종생활치료센터 문을 열고 코로나19 무증상 또는 경증 환자를 받기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한편 지난달 26일부터 1일까지 지난 1주일간 세종시 코로나19 확진자는 56명으로 하루 평균 8명이 발생했다.

지난 8월 한달간 세종시 확진자는 258명으로, 하루평균 8.3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7월 한달간 세종시 확진자는 180명이었다. 하루평균 5.80명꼴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셈이다.

7~8월 확진자 증가세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 비율이 급증하면서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일 오전 연 온라인 비대면 정례브리핑에서 “선행확진자가 가족과 지인 등 개인과 접촉해 발생한 경우 및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비율이 증가하고 있고, 집단발생도 산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면서 “전국적으로 하루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서는 등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의심증상 시 신속하게 검사받기, 모임 및 행사 자제, 마스크 착용 생활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예방접종을 적극 받으실 것을 당부드린다”면서 “세종지역에 사는 외국인들에게도 예방접종과 의심증상 시 진단검사를 받도록 적극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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