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시장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이제부터가 시작”
이춘희 시장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이제부터가 시작”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08.2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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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서 귀청 후 회견 “곧 기본계획 수립… 올해 말 설계공모 절차 개시”
기본설계→실시설계→건축 허가→공사 착공→완공→개청에 5~6년 예상
“도시계획·교통계획 재정비, 국회의원·사무처직원 등의 주거대책도 수립”
24일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국회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운영개선소위 회의를 지켜본 후 돌아온 이춘희 세종시장이 같은 날 오후 세종시청 1층 행정수도완성홍보관에서 기자들에게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과 추진 일정 등을 밝히고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4일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국회법 개정안의 운영개선소위 통과는 여야 합의로 통과됐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한 뒤 “만시지탄이지만, 이제 새로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 운영개선소위를 지켜본 뒤 같은 날 오후 세종시청으로 귀청한 이춘희 시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번 통과로 (세종의사당의)입지 확정 및 건축물 규모와 대상, 역할 등을 선정할 수 있다. 이게 완성되면 건축가들이 설계에 돌입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이춘희 시장은 이어 “국회는 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3개월 혹은 6개월 후인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 설계공모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 과정까지 지금부터 8개월정도 걸릴 듯하며, 그 후 기본설계→실시설계→건축 허가→공사 착수 등의 순서를 거치게 된다”면서 “설계에는 최소 2년, 착공 후 준공까지 3년 등 해서 지금부터 5~6년이면 국회 세종의사당이 완성되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시장은 “지금부터 정리할 것이 많다. 국회 분원으로 명시했으므로 국회는 세부적인 국회 규칙을 만들 것이고, 세종시도 할 일이 많다”면서 “국회 타운을 만들기 위해 도시계획 전반을 수정하고, 생활권의 변화도 올 것이므로 교통의 변화, 도로의 변화 및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를 반영한 교통대책도 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회의원과 보좌진, 국회사무처 직원들을 위한 주거대책도 만들어야 한다. 정부와 시 차원의 할 일이 이처럼 많다”고 강조한 뒤 “행복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협의해, 일을 해 나갈 것이다. 필요하다면 태스크포스도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이춘희 시장은 “여야 합의로 통과되기까지 법률개정안을 내는 등 큰 노력을 해 준 박찬주·정진석·홍성국 의원과 강준현 의원, 국회 운영위원장인 윤호중 원내대표와 한병도 운영개선소위 위원장, 박병석 국회의장 등께도 감사드린다”면서 “1인시위 등에 나서 주신 세종시민과 세종 시민사회, 언론계에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24일 오전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국회법 개정안이 국회 운영개선소위를 통과한 직후 이춘희 세종시장(왼쪽 네 번째)이 박병석 국회의장(가운데)을 방문,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 인사를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두 사람은 강준현 홍성국 국회의원, 맨 오른쪽은 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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