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세종호수공원에서 피자 시키면 드론이 배달”
“주말 세종호수공원에서 피자 시키면 드론이 배달”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1.08.20 09: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토부, 10월 31일까지 상용화 개시… 주말 토·일요일 이틀간 오후시간만 가능, 평일은 안 해
피자 실은 드론, 금강 위로 2㎞ 넘게 비행해 소비자에 전달… 도미노피자 세종보람점서 왕복
배달용 드론과 안심박스
배달용 드론과 안심박스(사진=국토교통부)

세종시 호수공원에서 피자를 시키면 드론이 배달한다.

국토교통부는 21일부터 국내 드론업체 '피스퀴어' 및 피자 체인 '도미노피자'와의 협업을 통해 피자 드론 배송 상용화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드론 배송 상용화 구간은 도미노피자 세종보람점에서 세종호수공원까지이다.

시범서비스 기간은 10월 31일까지이되 주말인 토·일요일 이틀간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즉 평일에는 하지 않는다.

이번 드론배송 상용화 서비스는 포스트코로나 대응을 위한 한국판 뉴딜을 조기에 실현하겠다는 계획의 일환으로, 올해 드론 실증도시와 특별자유화 구역으로 선정된 세종시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아 운영하게 됐다는 것.

국토부는 세종호수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앱을 이용해 드론 배송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안내하고 온라인 실시간 중계를 통해 첫 상용화 개시를 알릴 계획이다.

소비자는 세종호수공원 매화공연장과 물놀이섬에서 배달 공식 앱을 이용해 주문하면 금강 건너편에 있는 보람동 도미노피자에서 피자가 배달된다.

드론이 배달하게 될 거리는 매화공연장에서 2.6㎞, 물놀이섬에서는 2.2㎞이다.

소비자는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으로 드론 위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도난·분실을 방지하기 위해 배달된 피자는 주문 시 생성된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한다고 국토부는 말했다.

이번에 피자 배송 상용화를 성공시킨 ㈜피스퀘어는 ‘드론 규제 샌드박스 사업’에 선정돼, 국비 2억4,800만원을 지원받아 드론배송 상용화 서비스를 하게 됐다.

이번 드론 배송에 사용하는 정밀 위성 항법 기술은 MBC에서 5년여에 걸쳐 개발한 실시간 GPS 보정 시스템(MBC-RTK)으로 국토교통부와의 협업을 통해 드론에 활용해 위치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는 것.

또 기체 이상 징후를 체크하는 센서 장착과 별도의 조종기 없이 임무를 수행하도록 드론 자율비행 기술을 적용하는 등 다양한 최신 기술을 도입하였다.

국토부는 도심지역에서의 드론 배송 적용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동익 국토부 첨단항공과장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공원 인근에 관찰자 및 안전요원을 배치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드론을 활용한 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지원 방안을 발굴하고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드론으로 피자를 배달서비스를 하게 된 세종시 보람동 도미노피자와 출발지인 금강수변공원 캠핑장
세종호수공원에서 드론으로 피자 배달을 받을 수 있는 지점 중 하나인 세종호수공원 매화공연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