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코로나, 15명 추가… 반곡동 아파트 공사현장, 누적 10명
세종시 코로나, 15명 추가… 반곡동 아파트 공사현장, 누적 10명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08.12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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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생활권 아파트 노동자 270여명 전수검사, 충남 아산 외국인 모임 연관
최근 1주일새 세종시서 63명 감염… 1주일간 충청권서 1일 평균 170명대
8월 들어 세종 누적확진 102명… “델타변이 51명, 광복절 연휴 꼭 집에서”
11일과 12일 새벽 사이 세종시에서 15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되는 등 8월 들어 모두 102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반곡동 아파트 공사현장과 관련해서는 모두 10명이 확진됐다. 사진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세종시청 앞 선별진료소에 줄을 선 시민들

11일과 12일 새벽 사이 세종시에서 1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반곡동 4-2생활권 아파트 건설현장 노동자와 관련된 확진자 10명이 확인되는 등 세종시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51명으로 늘었다.

11일 나온 확진자 11명을 포함해 지난 1주일 동안 세종시에서는 6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1일부터 11일까지는 102명이 걸린 것으로 집계됐다.

보람동 태권도학원 관련 확진자는 10세 미만 어린이 1명이 추가로 11일 양성 판정을 받아,이 태권도학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25명이 됐다.

세종시에 따르면 11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11명 중 8명은 반곡동 4-2생활권 아파트 공사현장 관련 확진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8명 중 6명은 외국인 노동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령별로는 20대 3명, 40대 3명, 60대 2명으로 이들 감염자 대부분의 숙소는 금남면·장군면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는 충남 아산시에 있는 한 식당에서 있었던 외국인 모임에 참석했던 사람과 접촉한 이 아파트 공사현장 관계자 2명(세종시 834·836번 확진자)이 지난 10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아파트 공사현장 전체 노동자 270여 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11일 실시한 결과,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것. 

이와 별도로 20대 1명이 경기도 수원시 확진자와 접촉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세종시 823번 확진자의 가족인 50대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새벽 확진자로 확인된 4명 중 1명은 충남 서천군 확진자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고, 1명은 직장동료인 세종시 820번을 했다는 것. 다른 1명은 반곡동 아파트현장 관련 확진자이고 나머지 1명은 감염경로가 불확실해 역학조사가 12일 진행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한편 지난 1주일 동안 충청권 4개 시·도에서 1일 평균 발생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70명 선을 유지하는 등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이 결과 8월 들어 세종시에서 발생한 확진자 102명 중 5분의 1에 가까운 19명은 타 지역 확진자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보람동 태권도학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25명으로 집계됐고, 반곡동 아파트 공사현장 관련 확진자는 10명이다.

세종시 지역사회 n차 감염으로 나온 확진자는 25명, 감염경로가 확실하지 않은 확진자는 15명이나 됐다.

시 방역당국 관계자는 “보람동 태권도학원과 관련해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힌 것 같다”면서 “반곡동 4-2생활권 아파트 공사현장에 대해서는 전원 전수검사를 하고 신속하게 분리하는 등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세종시에서 사적모임 금지 위반 2건, 면적당 허용인원 초과 1건, 영업시간 제한 위반 1건이 적발돼 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가 진행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12일 오전 온라인 비대면 정례브리핑을 연 이춘희 세종시장은 “소규모 모임과 접촉으로 인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밝히고 “최근 확진자 중 51명이 전파력이 상대적으로 빠른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춘희 시장은 “전국적인 4차 대유행을 끝내기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의 자발적인 방역수칙 준수와 적극적인 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번 광복절 연휴 동안 이동과 여행을 자제하고 가능하면 집에서 머물러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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