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코로나, 이틀간 21명… ‘보람동 태권도장’ 감염, 누적 21명
세종시 코로나, 이틀간 21명… ‘보람동 태권도장’ 감염, 누적 21명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08.08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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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주일간 세종시서 78명 확진… 1년 반 누적확진자 823명의 10분의 1 육박
같은 공간 동선만 겹쳤는데도 양성 판정… “델타 변이, 많게는 70% 가까이 추정”
세종시청 앞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용 검체 채취를 위해 줄선 시민들.

7일 세종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명 발생했다. 

6일 세종지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14명을 더하면 6일과 7일 이틀간 세종시에서 모두 21명이 확진됐다.

세종시의 누적 확진자는 823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보람동 소재 태권도장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8일 오전 10시 현재 21명으로 증가했다.

시는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세종지역에서만 모두 7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 78명은 지난 1년 반 동안의 세종시 누적 확진자 823명의 10분의 1에 가까운 9.47%를 차지하는 것이다.

세종시 방역당국 관계자는 “최근 확진자의 상당수는 이른바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 추정된다”면서 “확진자로부터 채취한 검체 일부를 놓고 표본분석을 한 결과, 세종시와 대전·충남·충북 충청권 4개 시·도의 최근 확진자는 많게는 70% 가까이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보고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종시 선별진료소에서 채취한 검체를 분석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가려내는 세종시보건환경연구원(조치원읍 소재)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가려내는 분석을 하는 시험 장비는 없다고 덧붙였다.

세종시보건환경연구원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검체 중 일부를 질병관리청으로 보내면, 질병관리청이 분석을 해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 비율을 산정해 통보해 준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변이 이전 바이러스보다 통증과 발열 정도는 낮지만, 확산 속도는 변이 이전 바이러스보다 통상 3배는 빠르다는 질병관리청의 분석이 앞서 나온 바 있다.

시에 따르면 7일 세종지역 선별진료소에서 1176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한 결과 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7명 중 10세 미만 어린이 3명은 보람동 태권도학원 관련 확진자이고, 40대 1명은 직장동료인 대전시 4613번 확진자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시 821번 확진자가 된 30대 1명은 인천시 부평구 1856번 확진자를 접촉한 것으로 나왔다. 세종시 820번 확진자가 된 20대 1명은 30대인 세종시 795번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6일 세종시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14명 중 10대 2명 및 20대와 30대 1명 등 4명은 보람동 태권도학원 관련 확진자였고, 세종시 795번과 동선이 겹친 40대 1명 역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중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대전시 확진자와 식사를 한 30대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판정을 받았고, 서울 송파구에 사는 가족과 접촉한 50대 1명도 세종시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세종시에 사는 비동거가족을 접촉한 30대 부모와 10세 미만 자녀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됐다.

20대 1명은 대전시 확진자와 밀접접촉을 했다는 통보를 받고, 진단검사를 한 결과 코로나19 양성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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