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투쟁역사, '아직도 끝나지 않는 함성' 사진전 열린다
세종시 투쟁역사, '아직도 끝나지 않는 함성' 사진전 열린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1.08.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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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호 전 집행위원장, “과거 되새겨 국회세종의사당에 힘 결집 필요”
31일까지 시청 로비… 이어 '송담만리' 전시 후 읍면동까지 순회 예정
행정수도 위헌 결정에서 세종시특별법 국회 통과까지 6년간 연기군민들의 투쟁의 역사가 담긴 사진전 '아직도 끝나지 않는 함성'이 10일부터 31일까지 세종시청 1층에서 열린다. 

“기억에서 사라져가는 행정수도 세종을 사수하기 위한 역사적인 투쟁과정을 되새기기 위해 사진 전을 마련했습니다.” 

행정수도 세종을 사수하기 위한 투쟁의 기록들을 모은 사진전 ‘아직도 끝나지 않는 함성’이 오는 10일부터 31일까지 세종시청 1층 로비에서 열린다.

전 신행정수도지속추진 연기군비상대책위원회의 황순덕 상임대표, 김일호 집행위원장이 국가균형발전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범국민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에서 운영하는 ‘행수TV’ 출연이 계기가 된 이번 전시회는 과거 연기군과 현재의 세종시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일호 전 집행위원장은 “2004년 10월 21일 행정수도건설특별법 위헌결정 이후 조치원 장날 첫 집회부터 2010년 12월 세종시 설치법 통과까지 약 6년간의 기억을 되새길 수 있는 사진 60점을 모았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좋은 사진을 구하기 어려웠던 것이 어려운 점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가능한 한 이미 언론에 보도된 사진보다 함께 투쟁했던 사람들이 소장한 사진을 수집, 생생한 현장과 함께 투쟁과정에 이면의 역사를 보여줄 수 있다고 말하면서 “당시에는 절실했던 일들이 쉽게 잊혀져 가는 게 아쉬웠다”고 안타까워했다.

최대 현안이 된 국회 세종의사당 건설 등으로 치열한 시민운동을 벌이고 있는 작금의 상황을 감안, 사진전을 ‘아직도 끝나지 않는 함성’으로 명명해 행정수도 완성 때까지 세종시의 시민운동은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전해주고 싶었다는 것이다.

당시 투쟁을 주도했던 김일호, 황순덕 씨 등의 얼굴이 보인다. 

또 이번 사진전은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후 이사를 온 이주민들에게는 연기군민들의 투쟁 역사를 새롭게 인식시켜 주고, 힘을 합쳐 행정수도 완성을 이뤄나가야 한다는 메시지도 전달하고 있다.

임승달 비대위 상임대표는 “정치권의 당리당략에 국회법 개정안이 표류되었으나 법사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마무리가 되면서 다시 국회법 개정안 처리에 청신호가 들어왔다”며 “이번 사진전을 통해 시민들이 세종시 원안 사수의 정신으로 무장하여 8월 임시국회에 우리의 의지를 관철시켜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어려운 상황 속에서 세종시민들의 마음과 역량을 모아 행정수도 완성 의지를 다지자는 취지로 기획된 ‘아직도 끝나지 않는 함성’은 오는 31일까지 세종시청 1층에서 전시한 후 9월부터 세종호수공원 송담만리, 그리고 읍면동 복컴에서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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